kanekomodera

250시간 100퍼센트 클리어 하면서 느낀 소감입니다

더 이상 할게없구나 싶을 때까지

놀거 다 놀고 모을거 다 모은 후 두서없는 소감 글 남깁니다.

기존 젤다는

스토리 진행

↓

퀘스트 다수

↓

대형 던전

↓

대략 일곱번 반복

↓

가논 클리어

였다면

이번 젤다는

한참 뛰어놈

↓

퀘스트 받음

↓

목적지 향해감

↓

저 멀리 산 봉우리에 호기심 생김

↓

산 넘고 물 건너 가게됨

↓

그 지역 탐사하다 진행하던 퀘스트 생각남

↓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데 호기심 생김

↓

또 다른 지역 탐사하다 아까 그 퀘스트 생각남

↓

퀘스트 하러 감

↓

반복

↓

가논 같은 거 잊음

자유도 높은 게임은 이제 뭘 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야숨은 이거 해야 되는데 저기 저 수상한건 또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게 끔 게임 내에

플레이어를 한 눈 팔게 할 다양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 되어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게임내에서 할수있는 게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벽에 오르고 싶으면 오르고 사과를 따고 싶으면 따고

돌을 굴리거나 불을 붙이거나 다 별거 아닌것들이지만

다른 게임들에선 대부분 생략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될 것 같은게 된다는 것에서 신선함을 느끼고 감탄을 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필드에서도 계속 몇 걸음 가다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촘촘하게 이것저것 구성해 놓았습니다

이전 작들과 다르게 던전을 소형화하면서 여러개로 나눠 세계 각지에 숨겨 두었고

필드 구석 구석 보물상자가 숨겨져있으며

수상해 보여서 건드려 보고싶은 것들도 한 둘이 아닙니다

말도 타고 사냥도 하며 그 와중에 몬스터들도 줘 패야합니다

길거리엔 채집해야 할 재료들이 가는 길을 막습니다

요리 조합은 뭐가 그리도 많은지..

이렇게 조금만 진행하다보면 오늘도 스토리는 그대로인채 하루가 다갑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역시 디테일 b

계란을 온천에 던지면 삶은 계란이 되고 바위에 놓으면 깨집니다

불검이나 얼음검을 들고다니면 링크의 체내온도가 영향을 받고

비가오면 벽을 오르다 미끄러지거나 불화살을 쏠 수 없습니다

칼을 들고 다니면 벼락을 맞기 쉬워 나뭇가지를 들고 싸워야 합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유저들이 놓칠까봐

로딩 중간중간 팁으로 나오는데

이 글을 쓰는 오늘도 팁으로

Full HP일때 마스터 소드를 던지기 버튼으로 휘두르면

회오리가 나간다는 걸 알았습니다

플레이 오래 했다 생각하는데도 게시판을 보다보면 첨보는 내용들이 나와 놀랍습니다

참 게임 한 번 야무지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어를 한 눈 팔게하는 요소는 또 있습니다

요즘 고사양 게임들이 DSLR로 찍은 사진이라면

젤다는 작은 스케치북에 그린 지브리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랄까요

젤다 그래픽이 요즘 게임에 비해 해상도도 낮고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게 또 색채나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 멈춰서서 둘러보며 감탄하게 되고

해지는 걸 보려고 굳이 높은 곳을 등산하게 됩니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은 아니지만 가장 아름다운 그래픽이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난이도에 대해 적어보자면

몬스터 난이도

초반 상 - 초반엔 체력이 적어 한두방에 죽는 경우가 허다함

정말 어처구니없게(코믹하게) 죽는 경우가 많음

중반 중 - 필드 몬스터가 죽은 만큼 강해짐

지역 제한이 없어서 가끔 고난이도 지역에 들어가는데

그런 경우를 제외하곤 무난함

후반 하 - 시간들인 만큼 링크의 무기와 방어구가 강해지고

체력에 대한 보험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죽기 쉽지않음

퍼즐 난이도

기존 젤다 시리즈를 해왔던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클리어 가능

정해진 방법 외에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깨질때가 있음

이번 역대급 젤다에도

호불호한 요소들이 몇개 있는데요

이번 작의 특징 중 하나가 무기 내구성입니다

내구도 시스템 덕분에 다양한 무기를 얻어 사용이 가능하고 순환이 잘 되지만

무기가 부숴질까봐 아껴쓰려 신경쓰게 되는 점이 은근히 스트레스 받게 되네요

좋아하는 무기가 나오면 사용하기 보단 오히려 쟁여두게 되니..

무기 내구도를 강화하거나 수리가 가능했다면 어땟을까 싶기도 한데

젤다 답지않게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지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수리하는 방법이 없진 않습니다)

그리고..

젤다의 백미라고 할수있었던 대형 던전이 사라지고 중형던전과 소형던전만 존재합니다

던전에서 얻은 무기를 이용해 던전을 돌파해나가는게 젤다의 특징이었는데

이번작은 처음부터 모든 무기를 오픈하다 싶이하니

소형던전 수가 꽤 많은데 나중엔

살짝 비슷한 구성이지 않나 느껴질때가 있네요

그래도 소형 던전이 많아져

휴대용 기기로 짧게 플레이 하기엔 좋은 구성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몬스터 종류가 많음에도 지역에 따라 배리에이션한 경우가 많아

엄청 다양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합니다

대신 동물들이 기후에 맞게 여러 지역에 살고있는데

꽤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할말 되게 많았는데

너무길어져 그만써야겠습니다

종합

★★★★★

장점

그냥 뛰기만 해도 재밌다

단점

게임에 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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