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1부(이기석 부장검사)는 13일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가해자인 B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C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3년6월에 단기 3년의 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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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이렇게 내려졌네요. 이 사건은 제가 대구 사는 사람이라서 정말로 가슴 아팠는데, 형법상으론 이란 중형이었습니다. 하지만 11년때의 일이니 지금쯤이면 출소했거나 출소하기 직전이겠네요. 뭐 얘네들 인생은 이미 끝장났겠지만 피해자측 가족은 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살아가겠지요.
사실 잘먹고 잘사는 놈들은 이 사건의 배경인 덕원중학교입니다. 선생들은 당시에 그런 줄 몰랐다 등으로 변명했겠지만 과연 그랬을까요? 그 학교는 이번 일을 포함해서 그해만 3명이 자살했습니다. 이미 2명이 죽었는데도 또 그런 일을 방치했단건 분명히 솜방망치 처벌 및 전시행정식의 대처만 했겠죠. 헌화를 하러 갔던 저에게 선생과 교감, 교장이 몰려와서 기자냐, 피해자의 지인이냐 따위를 묻곤 아니라고 하니까 '왜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학생들 수업권을 방해하고 있느냐."라고 했던게 인상깊네요. 단 3일이 지난 시점이었는데도 학교는 참 빠르게 덮더군요. 폐교하라는 항의도 있었다지만 지금도 멀쩡히 있습니다.
학교 왕따 가해자는 미성년이라고 봐줘서는 안됨. 이미 폭력적인 수준이 성인을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함. 그렇지 않고 만일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된다면 난 주저없이 개인적인 복수를 택할것임. 레진코믹스의 소년이여. 그게 이 사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지 않았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