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 오프라인에서도 사실 누군가를 애써서 바꾸려고 하는 시도/노력을 잘 안 합니다
일단 저부터가 바뀌기 쉽지 않다는 걸 언제부터인가 알게 되고 나서요..
단지 머리로 알면서도 조급해지는 것이.. 누군가의 필요에 맞는 정보나 도움을 제가 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입니다.
가지고 있는 근거와 지식, 솔루션을 제시하고 속는 셈 치고 해보라고 얘기해도 돌아오는 반응이 천차만별인 걸 보니 힘이 빠지네요
음갤에 다이어트 식단 꾸준히 올리시는 분이 계시는데, 댓글 보면서 느끼는 건, 미국이나 한국이나 아직도 지방에 대한 도그마가 장난 아니라는 게.. 과학적인 설명과 호르몬에 대한 이해, 상식으로 여겨지나 대중매체에 의해서 잘못 퍼져있는 지식을 다시 해체해야하는 작업 등 저 같은 개인이 온라인의 텍스트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저는 주로 자료를 다른 언어로 접해서 번역을 해야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힘들고 ㅜㅜ 운동 격하게 안 해도 다이어트 쉽고 맛있고 즐겁게 가능한 변칙적인 방법이 있는데.... (물론 음갤이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라고 보기엔 좀.. 힘들겠지만요)
아니면.. 제가 나름 사실이라고 판단한 정보를 제시하여도 주관적이기만 한 주장으로 여겨지는 게 제 전달력 부족이라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고민이네요
뉴욕은 밤이라 잘 시간이 되어서 그런가 제가 좀 비몽사몽/횡설수설 합니다....ㅎㅎ
아무튼 마음은 답답하기도 하고 머리는 딸리는, 그런 상태네요
그에 반해서 그것에 반박하고 싶은 사람들일수록 글은 길고 장황하고, 공격적이고 더 도드라지게 보일것입니다.
애초에 그런 글을 남기는 사람이 원하는게 토론보다는 논쟁이라면 설득은 무의미하다 여겨지네요.
그리고 그런 반박엔 또 다른 바박이 달리고, 그러다 보면 더 지치고 그것만 기억에 남는다 생각합니다. (설득된 다수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저도 이 마이피에 올라오는 내용중에 받아들일 부분은 좋게 받아들이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굳이 표현을 하진 않으니까요. 그냥 그렇구나 정도?)
그냥 다투지않는 시점에서 내 생각을 표현하는게 제일이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