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뇌하수체에 선종(종양)이 있어서 수술한다고 글을 올렸었죠
11/30 수요일에 제거하고 토요일까지 입원, 현재까지 계속 쉬면서 잘 지내고 있네요
수술 경과는.. 다행히 종양 2개 모두 말끔하게 제거 되었고, 현재 스테로이드약과 진통제를 먹으면서 코티졸 레벨이 정상치로 올라오기까지 쉬면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네요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마취랑 수술이라 사실 막연함에 두렵기도 하고 너무 뭘 몰라서 감이 없기도 했는데, 잘 끝났고 코에 살짝씩 오는 통증 외에는 큰 이상은 없습니다
아, 오늘까지 후각 상실이라서 음식맛을 잘 못 느꼈었던 게 약간 불편하기도 했네요. 다행히 고기맛은 여전히 느껴져서 고기고기한 식사 위주로 잘 먹어서 회복속도가 더 빨랐던 것 같습니다.
두서 없이 글을 남겼는데.. 마이피 분들도 다들 건강하시고 소중하고 가까운 분들과 잘 있으셨으면 합니다.
이런 큰일이 있을 때에 대인관계에 있어서 진짜와 가짜가 누군지 알게 되더라고요 (좋은 의미에서)
내가 더 집중해야할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