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여자 외모 안 볼 줄 알았는데 어느샌가 외모를 많이 따지더라고요.
사실 어렸을 때 생각해보니 고등학교때까진 같이 알고 지내던 여자들이 대부분 외모에 전혀 문제 없어서 그랬던거 같네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꼴깝 떤다고 보실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제 눈에는 다들 '만약 커플이라면 적어도 여자측은 외모 가지고 지적받지는 않겠다' 싶었으니까요.
아무튼 오전에 다른 분 마이피에서 사투리 쓰는 여자에 대해 얘기하는데 제가 사투리 이전에 이뻐야 사투리가 이쁘게 들리던가 말던가 한다고 남겼는데 문득 생각이 드네요.
뭐 제가 연예인 외모라서 누구한테 쓴 소리 안 들을 외모라 이런 말 하는건 아니고..
외모가 스펙처럼 여겨지고 외모'만'으로 인성/개성이 평가되는 외모지상주의가 나쁜거지, 외모의 호불호 자체가 나쁜건 아니잖아요.
음악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취향이란게 있는데 '표면적으로' 외모도 일종의 취향이라고 얘기되는걸 제가 자주 못 봤던 것 같네요.
분명 김태희는 사진에 같이 찍히는 수많은 여자들을 죽인다고 이야기 되지만.. 저는 김태희 같은 외모보다는 한지민이나 이수경 같은 외모를 더 좋아합니다. 다른 이미지를 좋아해서 그런지 암튼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