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게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본질적인 경제 위기의 시작과 그 근원을 찾아가는 그런 기사인 것 같습니다. 경제 관련 기사입니다만, 경제 문제가 단지 경제 분야로 한정되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한데요,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를 계속 찾다보면 자연적으로 닿는 결론점은 1945년 해방 이후 나라의 정치를 누가 하게 되었는가 입니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의 역사부터가 고질적인 병의 시작인 셈이라는거죠.
지금 왜 우리나라 경제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는가는 근 20년간의 특정 누구의 탓이라고 한정지을 수 없습니다. 첫 단추부터가 잘못 꿰어졌거나, 꿰어지질 않았으니까요. 우리나라의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성장(경제적, 물질적, 환경적 성장뿐만이 아닌 총괄적인 의미에서의 민족적 인격 및 가치관)은 결국 60여년전의 비정상적인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구조로부터 비롯된겁니다. 지도층에서 하층민들의 단물을 빨아먹는 구조말입니다.
하층민들의 단물을 효율적으로 빨아먹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하층민들의 의식을 차단하는 겁니다. 자기들이 착취당하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만큼 그들에게 편한 것이 없거든요.
이런 과정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중에 뭐가 있을까요? 제가 아는 건 두 가지 정도인데요, 첫째는 경제이고, 둘째는 교육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하층민들은 생존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경제에 눈이 멀게 되고, 경제 이외의 다른 가치로부터 관심을 떼게 되는겁니다. 밥 먹여준다는 말 한 마디로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는거죠.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도 통하지 않는 무리들이 있었는데요, 소위 지식인들이라고, 우리나라 역사중 일제 강점기때에 있었습니다. 지식인들을 일일이 직접 없애는 것이 힘들다면, 지식인들이 생기지 못하게 다음 세대들을 지식인이 아니게 만드는 겁니다. 이 단물 빨아먹는 구조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지 못하게, 아예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두뇌를 가지게 하는거죠.
이 모든 것들이 지금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는 거리가 먼 일일까요?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 일이 무의식 속에 반복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제 강점기의 잔여물들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거죠.
뭔가 이야기가 복잡하고..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얘기를 복잡하게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만 (제가 작문실력이 좀 잉여스러워서), 이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왜 국사가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이 되었는지, 안 봐도 뻔한 비디오라는 생각도 들고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시고 댓글을 다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기사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식이 깨어있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의식이 깨어있지 않고서는 다람쥐 쳇바퀴인겁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나가떨어지는 잉여가 될지 아니면 깨어서 자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이 될지는 결국 선택입니다. 우선은, 진보가 어떻고 보수가 어떻고 이런 좁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돌파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분법적 사고 방식으로 편을 가르는 것부터가 의식으로부터 멀어지는 행위이니까요.
뭔가 생각없이 키보드를 두들기니 이것저것 막 나온 것 같은데요, 아무튼 뭐 대충..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