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無十日紅 접속 : 5020 Lv. 57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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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킹스맨 소감 스포 무 (3)
2015/02/12 PM 10:50 |
한줄로 표현하면
가벼움의 완성을 위한 교본
매튜본이 다른 시리즈들을 마다하고 이 영화를 찍은 이유를 알것 같더군요
주제의식도 필요없고 특별한 시놉시스도 필요 없이 그저 자신이 만들고 싶은걸 한 영화에 모두 쏟아 낸 것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이런 느낌은 초창기 쌍제이의 영화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느껴본 것이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쌍제이가 영화에 자신이 원했던 미스테리를 쏟아냈다면
이번 매튜본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벼운 재미라는 것에 올인을 했네요
가볍고 위트있는 영화란 것이 의외로 인위성이 가미되면 재미가 급격히 떨어지는 법인데 정말 그러한 군더더기 없이 모든 장면이 적절히 하지만 치밀하게 분배된게 느껴졌네요
내 영화는 이 부분이 웃길테니 웃어주세요 라고 강요하는 요즘 영화들에 비해 굉장히 미려하고 깔끔했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도 어찌보면 일맥 상통하는 느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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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크퀘] 발암... (7)
2015/01/30 PM 01:40 |
요새 제 크퀘 플레이는 기본적인 결장덱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결장덱의 완성을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근데 이게 정말... 이전에 릴리스를 완성한 후
필요한 덱 구성요소가 1. 잔다르크 2. 카오리의 천공베기 3. 아킬의 무적
3가지여서 워리어와 팔라딘을 4성작 중인데
여태까지 일지를 보면
워리어
스사노오 - 스사노오 - 스사노오 - 스사노오 - 스사노오 - 카오리 - 몽테 -스사노오 - 몽테 -몽테
팔라딘
토르 - 토르 - 토르 - 토르 - 토르 - 토르
솔직히 이게 정말 캐릭별 확률이 똑같다고 믿어달라는건지 의심이 될 정도로 운이 드럽게 없네요
와 지친다 지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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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크퀘] 드디어 완성한 마폭 릴리스... (5)
2015/01/18 PM 02:11 |
아오 릴리스 뽑전으로 나오고나서
사스콰치 뽑는데 3아칸 4귀향 1레이첼 이후에 드디어 등장
오늘 부랴부랴 5성찍고 3번만에 초월이 붙어줘서 일단 1차 목표 달성이네요
이제 얼른 용병단 35렙 찍고 무기에 용공 붙이고
오늘부터 키우기 시작한 알렉을 6성찍어줘야 할듯 ㅠㅠ
잔다는 또 언제 뽑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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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나의 악마 호무호무는 언제 오는가! (1)
2015/01/11 PM 08:29 |
작년 5월에 애니플러스에서
호무호무를 예약받기 시작하면서 모은 피규어가...
20개를 넘어가고 있지만 초기에 질렀던 나의 악마호무는 신년이되도 오지 않는군요 ㅠㅠ
얼른 나머지 피규어를 전시 할 수 있게 장식장을 구하고
악마호무 x 얼티밋 마도카 세트를 맞추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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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땅콩 회항에 대한 잡설 (10)
2015/01/11 AM 11:17 |
땅콩회항 그것이 알고 싶다의 내용들이 올라오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군요
특히 가장 핫한 이슈는 회유에 의한 승무원의 사무장 배신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참... 안타깝더군요
인간은 누구나 편안함과 안전을 원하고 무의식적으로도 심리 기제로 작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편안함에 대한 인간 심리 기제의 비약적인 예시를 보자면 티비를 보는데 정자세를 잡고 보는게 아니라 자신이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서 보다가 더 나아가서는 누워서 보는 등 점차 자신이 현재 가장 편할 수 있는 자세를 찾습니다
엎드려 보거나 누워서 보거나 혹은 앉아서 볼때도 가장 편한 자세는 실제로 몸에는 그닥 좋지 않죠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자세를 취하기 보다는 편안함을 선택하는게 인간입니다
그리고 이런 편안함을 갈망하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법 관념에 따라 일부 법을 무시해도 된다는 범법에 대한 무감각으로 발전하죠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데에 익숙하니까요
예를 들어보면 "교통신호 어기기"입니다
무단횡단이나 신호를 어기고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차들이 이 예에 해당하죠
어느 나라를 가든 위와 같은 범법을 저지르는 사람은 많이 있고 대부분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문제는 이러한 범법에 대한 무감각은 개인의 악한 마음의 크기 보다는 사회적인 관념에 더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거죠
한 예를 들어 유럽 여행을 가 봤을 때 위에 예시를 든 무단횡단은 우리나라보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훨씬 쉽게 어겨도 되는 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딜 가나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인식이 강하고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할 것이라는 전제를 하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죠
잘 공감가지 않는다면 미국의 영화들 중 뉴욕이 근거지인 영화에서 주인공이나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무단 횡단을 하는지를 예로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단횡단을 한다 = 개인의 악함이 크다 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겁니다
조현아의 승무원 회유에 대해 승무원이 이를 수락한 것도 위와 같은 심리 기제가 작용한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1. 조현아를 배신했다가는 대한항공에서 쫒겨나는 것은 물론 이후 취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안정성의 부재
2. 제안을 수락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안정
3. "거짓말"의 범법에 대한 무감각
4. 자신의 안정이 다른 사람의 불행(사무장)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3번과 4번입니다
1번 2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여지가 있는 사항입니다
간단히 더 좋은 직장을 위해 이직하는 것도 1번과 2번의 심리 기제가 작용하는 경우죠
더 편하고 안정성있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니까요
그럼 3,4번이 단순히 개인이 악해서? 소시오패스여서? 선택하게 되는걸까요?
승무원이 잘 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저도 승무원의 행태를 보면 치가 떨리고 어제의 방송으로 인해 거짓증언을 밝히고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함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우리 개개인이 승무원을 욕하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욕하지 말자는 아닙니다... 저도 욕하고 있으니)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봄직하지 않나 싶은 겁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너무나 치열한 경쟁사회에 살아왔고 도덕이나 사회적 정의 혹은 법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고 또한 깊은 수준의 교육도 받지 않고 살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잘못된 선택이 단순히 개인의 잘못만이 아닌 사회적인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내용은 알고 있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하지만 내가 그 상황에 있을 때 옳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도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부정부패가 많은 이유가 이곳에 있는거나 다름이 없죠
사회적으로 팽배한 "착한놈이 병신인거지" / "내가 잘 살아 보겠다는데"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인정하지 않는 "관념뿐인 정의"가 제대로 이루어 질리가 없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이게 옳고 그르다라는 생각만으로는 실제 내가 선택을 할 때에는 편안함을 찾을 공산이 크다는거죠
심지어 대의를 주장하며 자신을 희생하던 사람들 마저 그 끝에 편안함을 위해 뜻을 꺾는 자들을 우린 많이도 봐왔습니다
김문수라던지... 대부분의 변절한 국회의원들이 이에 해당하죠
그러니 이번 대한항공의 승무원 행동을 보면서
"나는 당연히 저런 선택을 하지 않을거야"!가 아니라
정말 사회적 정의를 이루기 위해서 내가 포기해야할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 선택을 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며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얻은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 사회적으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내고 그것을 공감대로 형성할 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하여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야 민주주의적인 혼돈기에 들어서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민주주의의 빛을 못보고 끝날 가능성이 많지만
그래도 후세에라도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다시 겪지 않게 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단순한 비난보다는 비판과 자아성찰 그리고 사회적 정화를 위한 노력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부터 내가 비슷한 상황이었으면 어떻게 할까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있지만 아직도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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