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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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작업] 간만에 호러컷들 그리니까 기분 좋네요. (3) 2016/01/08 PM 07:48

원래 호러 그림이 전문이다 보니 호러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일러 쪽은 거의 호러만 그렸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호러 그릴 일이 적어서 좀 그랬었습니다ㅠㅠ.

간만에 연재하던 웹툰에 좀비 그릴 일이 있어서

신나게 그렸네요.

앞으로 호러 그릴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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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란드란    친구신청

멋지네요 호러팬이라 보면 흐뭇해지네요.

무념군    친구신청

호러가 좀더 메이저로 올라왔으면 하네요.

하하하    친구신청

호러라기 보다는 고어군요.

호러랑 고어는 비슷하지만 다른 코드입니다.
시체하나 등장하지 않고 사람들 쫄아들게 만드는 서스펜스 호러물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단지, 혐오감을 공포심으로 치환시키는게 쉽게 먹히니까 호러물에서 고어코드를 자주 갖다 쓰는거죠. 오히려 고어 때문에 호러 아예 안본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만화라는 매체 특성이 호러물 만들기 어렵기는 합니다. 영화처럼 강제적으로 사건이 진행되는게 아니라 깜짝 놀래키기도 힘들고, 음향등을 통한 분위기 조성도 어렵고, 정적인 묘사가 주다보니 결국 혐오스런 그림이 공포의 주가 되는 것들이 메인스트림이 되었긴 하죠. 당장 호러만화라고 하면 이토 준지가 젤 먼저 떠오를만큼.

하지만, 최근 헐리우드 호러 메인스트림의 방향성이나 령 제로 이후의 공포 게임들을 보면 호러물에서 중요한건 크리쳐나 눈을 돌리게 만드는 혐오감이 아니라 내장을 조여드는듯한 분위기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이것도 유행이 있습니다만, 잔인한 영화라고 해서 분위기 만들기에 공 들이지 않는건 아닙니다. 이토 준지도 크리쳐가 등장하기 전에 얼마나 분위기 만들기에 엄청나게 공을 들이죠. 오히려 고어물은 분위기에 따라서는 코미디가 될 소지도 있어서요.) 만화로 그런 호러물을 만드려면 그림이 아니라 연출, 특히 심리트릭을 이용한 전개가 중요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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