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원고가 2화인 채로 시작했고 그림 스타일 자체가 하드한 편이다 보니
연재가 계속될 수록 세이브한 날짜가 밀리는 것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휴재 한번 안하려고 잠 잘거 덜자고 쉴거 덜 쉬면서억지로 원고 마감을 해왔습니다.
아 근데 저번주 마감은 진짜 배경 많이 나오고 무대가 밤이라 그림자체가 어두워 유난히 빡셌어요.
예상 마감일자도 2일이나 밀린채 겨우 밤새가며 탈고해 PD에게 원고를 보냈습니다.
잦은 밤샘으로 면역력이 떨어질때로 떨어져서 몇주간 병든닭처럼 몸이 말이 아니네요.
마감끝내고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미친듯이 아파서 이틀동안 누워만 있었습니다.
하필 주말 껴서 병원도 못가고 버티다 아침에 겨우 동네 병원가서 소염주사 맞고 진통제랑 알러지 약들을
처방 받아 왔습니다. 당장 이틀 날렸기 때문에 원고를 해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나아지지 않으면 큰병원가서 검사 받아야 할텐데 그럼 진짜 휴재를 여러번 해야 할지도 모르고요.
전 회당 컷 제한이 60컷인 탑툰에서도 몸이 이렇게 망가져갑니다.
그런데 컷제한이 70컷인 레진에서 연재하는 분들은 대체 어떻게 해내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히트작가가 아닌지라 어시도 1명밖에 못쓰고 있는데 한명 더 쓰고 싶어도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그것도 무리죠.
진짜 토가시 선생님 욕하지 맙시다. 만화가는 사람답게 살자면 주간연재는 불가능하더라고요.
하물며 어시를 3-4명 이상씩 쓰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1명쓰기도 힘들고 거기에 채색까지
해야 하니까요 ㅠ.
약먹었으니 좀 자야 할텐데 원고가 눈에 밟혀 자지도 못하겠네요 ㅠ.
최대한 잘 조절하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