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등장해서 편의점 진열대에 존재감을 뽐내는 노랑봉지에 눈이 이끌려 일단 먹어보기로 하고 사왔습니다. 편의점 가격 1500원... 이제 짜장라면 두봉지 먹으면 애지간하게 싸게 파는 짜장면 가격이랑 비등하네요. 요즘따라 나오는 프리미엄 짜장면 3사 경쟁구도를 보이는 제품중 하나길래 구입해봤습니다. 내용물 오픈 내용물은 두꺼운 면발과 액상스프 그리고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뭔가 동회사의 북경짜장과 비슷한 구성물같습니다. 북경이 액상이었나 분말이었나 기억이 가물하네요 분말같기도 하고.,.. 암튼 뭔가 면발이 두꺼운 짜짜로니를 산 기분이 듭니다. 후레이크의 양은 그럭저럭 괜찮네요. 짜파게티의 두배쯤은 들은듯. 암튼 어제밤부터 암것도 안먹었으니 배가 고프므로 끓여봅니다. 맛평가 일단 가장 처음 드는 느낌은 타 짜장라면에 비해 단맛이 강조되었다 라는점과 옛날 짜장스러운 맛이 나긴 하는데 진짜 짜장면의 맛에는 크게 근접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면발인데 짜왕보다 식감이 좋은편이 아닙니다. 찰지고 쫄깃한 면발을 기대했는데 진라면같은 식감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한 면발입니다. 두께만 좀 두꺼운 느낌. 뭔가 찰지게 씹히는 맛이 아니라 물렁하게 씹히는 진라면 특유의 식감이라고 해야하나.. 전 면식감을 그닥 중시하는편이 아니라 별로 촛점을 두진 않는데 오뚜기 라면 계열 면 식감 안좋아하시는분들께는 크게 매리트를 주지 못하는 맛이었습니다. 그냥 좀 더 달달한 느낌의 짜짜로니 같은 기분입니다. (면 식감은 짜짜로니가 좋습니다.) 일단 좀 단 맛이 강하고 스프자체는 양에 비해 굉장히 진하게 풀어지므로 국물을 약간 남기고 만들어도 좋을법한 농도를 보여줍니다. 국물안남기고 뻑뻑하게 비볐다면 맛이 너무 달고 강했을건데 어느정도 국물을 남기니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긴 하네요. 일단 먼저 먹어본 짜왕보다 그다지 우위를 보여주기 힘들듯 합니다. 짜왕은 확실히 짜파게티보단 맛있지만 사천짜파게티의 독보적인 맛에는 근접하지 못한 매뉴얼 스러운 맛이고 진짜장은 짜짜로니의 상위호환스러운 맛이긴 한데 단맛과 면발에 호불호가 갈려서 오히려 저같은 짜짜로니 매니아 층에게 발릴수도 있습니다. 팔도짜장면이 고급라면중 나머지 하나인데 일품짜장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더군요. 뭐 맛은 안봐도 상상이 갈정도... 개인적인 순위는 사천>짜왕>팔도>진짜장 순이네요.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싼 가격의 사천이 가장 맛있는것같습니다. .......... 그 아레는 저가 짜장의 영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