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게시판에 아이맥 256GB ram 이야기를 보고 옛생각이나 글을 써봅니다.
SSD도 없던 시절 (2007년) 기가바이트에서 I-RAM이라는 물건이 나왔었습니다.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휘발성 램을 지워지지 않게 배터리를 연결시커 물리적인
저장매체로 바꿔주는 하드웨어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 아래와 같은 PCI기판에
꼽은 램만큼 하드디스크가 생성됩니다. 당시 규격으로 대폭역에 문제는 있지만
하드디스크를 쓰던시절이라 그 속도는 정말 무시무시했었습니다.
단 DDR1만 지원해서 당시 최대용량이였던 2기가 X 4 개를 연결해 8기가 짜리 디스크로
썼었죠. XP를 쓰고 있던 시절이라 그래도 8기가 안에 윈도우, 포토샵이외에 몇가지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XP 부팅시 지렁이도 한마리 이상 넘어가지 않았고 포토샵도 그림판
열리는 수준으로 구동이 되었었습니다. 쥐꼬리 만큼의 용량이였지만 SSD초창기 OS만
쓰는 개념으로 정말 잘썼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가바이트에서 DDR2용으로 새로 만든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런 요상한 물건은 여기서 더이상 발전되지 않고 사라지게 됩니다.
친구들 놀러오면 슈퍼컴퓨터라고 뻥쳤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당시에 램 영역잡고 설치하고 플레이할때 그 로딩시간이 거의 존재하지 않던 짜릿함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