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다 자라온 성장배경이나 아니면 개인 생각 차이나
담배를 대하는 생각의 정도의 차이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제가 여러모로 생각해봤는데 이건 조금 민감한 사항이기도 해요..
담배를 극도로 혐오하는 계층은 문화소비 성향에 있어 수면 위의 전반적 대중문화 컨텐츠를 즐기는 사람 보다는
서브 컬쳐에 더 관심을 두고 그쪽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요 쉽게 말하면 덕후계층이죠.
물론, 루리웹에 한정해서 생각해보면 덕후 아닌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든 동네가 여긴데
제가 생각했을때 표본설정을 여기로만 한거는 아니고,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나 아니면
제가 다닌 학교나 아니면 제가 다녔던 직장, 지금은 교사 일을 하고 있으니 학교에서 경험해 봤을때
나이를 크게 영향 받는 변수로 생각하지 않고, 이 사람이 나랑 취향이 비슷한 서브컬쳐 컨첸즈 소비자 인가?
하고 판단해봤을때, 서브컬쳐 소비가 많은 사람일 수록 담배 혐오도가 꽤 많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물론 논문 이런게 아니라 이건 제 경험상의 이야기 입니다.
이게 왜 그런가 하고 판단했을때, 요인중 한가지는 학교생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담배 연기의 개인적 혐오도는 제외하더라도, 단순히 담배가 양아치들의 전유물이라고 매도하는 부류의 사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담배는 양아치들이나 피는 것이다. 나는 양아치가 아니기 때문에 담배는 입에도 안댄다.
이건 전형적인 인지 부조화죠.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은 맞으나, 담배를 피는 행동이 양아치들이 되기 위한 조건이라면
예를 들어서, 아주 착하고 바르고 공부도 잘하는 데다가 취미분야 커버리지도 아주 넓은 친구가
담배를 피는 것 하나만으로도 담배를 피면 양아치다 라는 모순된 결론이 나와버리거든요.
여러 케이스 중 하나가, 제 후배녀석 한 놈이 있었는데, 선배들인 저희 학번이 담배를 피러 자리를 뜨면
가는 길에 꼭 뒷담화를 하다가 걸려서 어이가 없어서 넌 왜 담배를 피러 가는데 그렇게 뒷담화를 해서
니 이미지 까지 망치냐, 아니 담배 피는게 싫으면 싫은건데 왜 다른사람한테 강요를 하거나 괜히
뒷담화 방식으로 너가 참 치졸하단 이미지를 다른사람에게 너가 알아서 심어주느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고등학교때 놀던 놈들에게 괴롭힘을 받았고, 놀던 놈들이 담배를 펴서 그게 싫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내가 너 지금 괴롭히냐? 그런데 하는 말이 담배를 피러 자리를 뜨는 생각 만으로도 자기를 괴롭히는거라 하더군요. 아 그러냐... 난 담배 끊을 생각 없으니 알아서 해라..
물론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이 고등학교때 괴롭힘을 당했단 부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는 사람을 이해해달라고 바라지도 않는데,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 배척하는 수준이면
그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은 이해하려고 시도 조차 하지 않고서 매도하는 것은 담배를 떠나서 어느 커뮤니케이션이나
어느 논점이나 다 똑같이 '정저지와'랑 다를게 아무것도 없다고 보거든요...
또 다른 케이스로는 문화 컨텐츠 소비 성향에 따라 조금 다른 면모를 보인다는 얘기를 아까 제가 했는데
실질적으로 대중 전반적인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 컨텐츠에서 흡연장면 등장 빈도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서브컬쳐계열 서적 등에서 흡연장면 빈도보다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TV컨텐츠에서의 흡연장면은 이미 금지가 된 상태인데요.
영화 같은 컨텐츠에선 아직도 많이 나오는 편인데, 루리웹 유저들은 서브컬쳐든지 퍼블릭이던지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이 짙은 구조인데, 서브컬쳐만을 주로 소비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고 가정하면
자기가 접하는 컨텐츠에서 흡연장면 등장빈도가 낮은데 담배의 선호도는 당연히 떨어지게 되지요.
담배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담배를 필때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이 된다는,
건강을 헤치는 행동이 멋있다 라는 말도 안되는 결론을 내리짖는 생각인식이 가장 큰 문제인데
그걸 접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은 다행히 그런 생각을 가질 일이 없다는 얘기죠.
같은 이유로 청소년 계층들이 많이 좋아하고 영향을 크게 받는 아이돌 틴에이지 팝스타들의 음주, 흡연은
전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그 제재나 사회적 비판의 정도가 심한 편입니다.
가장 큰 예로 담배하나에 인생 종친 카고 아이가 있겠죠.
왜냐면 아이돌 스타의 흡연은 문화 컨텐츠 소비가 실질 상품 재화 소비에 있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계층인
청소년 계층에게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영향을 줄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중2병이 생겨나는 것이고, 여러군데서 문화적 차이로 인한 구성원간 충돌이 많이들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일베도 같은 시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되구요.
이게 심각한 사회문제는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만, 담배를 관점으로 봤을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표본분류를
흡연자와 비흡연자로만 나눠서는 안될거라 생각이 되네요.
일단흡연자 중에서도 타인의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담배를 안피시는 사람은 모르시겠지만, 가장 큰 이유가 빨아들여서 내뱉는 연기의 독함보다도
담배가 탈때 나오는 연기 그러니까 타는 부분에서 나오는 연기는 담배를 피고 있는 본인도 잘못 맡으면 독하거든요
그러데 그걸 자신보다 타인에게 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피씨방의 경우 담배를 피면서 하게 되면
얼굴에 가까이 담배를 물고 하는 경우보다 손에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옆자리 사람한테 가게 되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그건 저도 맡았을떈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이나 피는데도..
그리고 흡연자 중에서도 담배를 피고 났을때 손에 남는 냄새를 혐오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손에 담배 냄새가 남았을때 나는 냄새는 손에 있는 이물질과 담배연기가 합쳐진 것이라 당연히 냄새가
더 드럽게 날 수 밖에 없거든요. 저도 그래서 밖에서 담배 피고나면 꼭 손을 씻습니다. 그러다 보니 계면활성제에
손톱이 많이 상해서;; 핸드크림과 네일 케어를 자주 합니다..
그리고 비흡연자 중에서도 담배냄새를 극도로 혐오하여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담배냄새를 혐오하여 주변에 담배의 담짜만 꺼내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종도 안하는 사람이 더러 있지요.
일단 담배냄새를 싫어하는 것 이전에 담배 자체를 자신이 생각하는 최상의 악에 해당하는 가치로 판단하고
그 생각을 실생활에서 표출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지요. 생각 자체는 본인 취향과 기호 혹은 가치 판단의
상화 관계 형성이니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비흡연자 중에서도 담배 피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같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분들이 있지요.
담배 피는 사람을 이해하는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술자리나 다른 여러 자리에서 옆에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워도
크게 개의치 않는 사람들을 얘기합니다. 흡연자들이 대놓고 자기 얼굴에 담배연기를 내뿜지 않는 이상
담배르 피는 것에 허락만 제대로 받는다면 크게 문제 될 것 없이 넘어가는 사람들이죠.
그렇게 따지면 극단적 흡연 선호자와 극단적 흡연 혐오자의 분류를 여러개로 나눌 수 있다고 보는데,
여기 저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흡연자에 대한 극단적 혐오를 표출하는 것은 비흡연자 중에서도
담배를 극도로 혐오하면서, 담배에 담짜만 꺼내도 가치분류를 최고의 악이라 생각하는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분들이 담배 때문에 봤던 피해들도 이해해줘야 하지만, 이분들이 여러군데의 커뮤니티에서 여러가지
크게 문제를 삼게 될 정도로 댓글이나 말싸움을 하게 되면, 나아가서 진짜 서로 의상하고 맘상하는
결과만 도출하게 될꺼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뭐든지 자기 생각만 주장하고 상대방을 이해해주지 않는
이기적인 발상은 자신이 사회에서 도태되라고 광고하는 행동이 되버리거든요. 이를 익명성이 그나마 어느정도 보장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만 하는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의 실질적인 자신의 행동반경에서 여러 사례로 보여주게 된다면
그건 담배를 싫어하는 행동 이전에 자기 생각하는 안좋은 비도덕적 행동에 대한 대응 방식 자체가
어긋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계도를 하기 이전에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승리를 쟁취하는 정도가 되거든요.
아 쓰다보니 길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왠지 욕을 너무 먹을꺼 같은데, 욕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엉엉 ㅠㅠ
욕하시면... 자주 올라오는 제 마이피의 똥얘기를... 내일 또 똥싼글 올릴꺼에요~
아부지는 여전히 피우시지만서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