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학생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로 희생되었다고 생각하니 집에 가는길에 눈물이 나올거 같았어요..
결국 집에 들어가자마자 히끅히끅 울었네요..
정말 슬픔과 분노가 가득차는게... 세월호의 충격이 다시 강렬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2. 그리고 어제 고향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 중에 3,4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친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술 좀 마시고 노래방에 갔는데
그 친구의 첫 선곡이 김진호의 '가족사진' 이었습니다...
저랑 영화 보러갔다가 아버지 사진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억지로 눈물을 참고 있던 그 때가 생각나서..
친구가 부른 노래 가사에 노래방에서도 울뻔 했네요..
언제나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친구들 중에 가장 의리있고 멋진 녀석이라 오히려 슬픔이 배가 되는거 같습니다
3. 사실 지금 타자치면서도 눈물을 삼키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슬픈 일만 생기는거 같아요..
연세가 어떻게 되실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나이 먹으면 눈물샘이 약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