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작가를 비하할 의도 따윈 전혀 없다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미술 비전공자인 일반인의 시각에서 느끼는 의문을 써보는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이우환 작가의 그림인데요,
말 그대로 손바닥만한 화폭에 점 하나, 이게 끝입니다.
이 작품이 수억 원 짜리라고 합니다.
저것은 단순한 점 하나가 아니라,
저 점 하나를 그리기 위해 작가가 수십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력과 철학과 고뇌의 결과이며,
그래서 수억 원의 가치는 거품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로선 납득이 안가는게,
결과물이 아닌 그 뒤에 숨은 과정까지 평가해야 한다고 하면,
이건 마치 헤밍웨이같은 거장이 수백 페이지 짜리 백지 묶음에 마침표 하나 찍어서 내도
'이것은 소설입니다. 받아들이세요.'
이런 소리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