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접을 보러 시외의 한 회사에 갔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장님께 면접을 보러 간것이라 몇번인가 가본적이 있는 동네입니다.
사실상 회사가 주택가의 외진곳이라 주차라인 및 차선이 그려져 있지않은 도로입니다.
길가에 흔하게 주차 할 곳도 많은 동네입니다.(텃밭도 많은 동네입니다)
그래서 회사 옆 주택의 펜스 앞에 주차를 하게 되었네요.
이면도로이기 때문에 펜스에 조수석을 딱 붙인다음 맞은편 주차된 차와 평행하지 않도록 주차하였습니다.
(차량통행이 원할하도록)
그리고 한시간여의 면접을 마치고 나와보니.. 운전석 사이드미러가 역으로 접혀있네요;;;
제차는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접힙니다(사제 튜닝 했습니다)
(한번씩 잊고 문을 잠그지 않아 사이드 미러가 펴져있는 때도 가끔 있었습니다만)
조수석을 확인 하니 조수석은 접혀져 있었구요, 확실히 의도적으로 접은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여나 지나는 자동차가 치고 지나갔을까 싶어서 운전석 사이드미러를 확인하니 기스는 없었습니다.
더 의심스러운 마음에 블랙박스를 확인하니......
중년 신사분께서 운전석에 딱 붙어 스윽 등장하십니다(사이드미러도 이분의 소행으로 의심됩니다)
제차 대쉬보드 앞 전화번호를 확인하는듯 하더니 보닛에 ↓RP 시전 하십니다...ㅋㅋ
블랙홀 제대로 생겼더군요;;(시공간의 일그러짐 ㅋㅋ)
그리고는 아무일 없다는듯 그 펜스쳐진 집으로 들어가십니다....?
(제차가 문을 약간 막은듯합니다 문을 열때도 차에 충격을 주며 콱! 하고 여네요;;)
하하... 참.. 자기네집앞에 주차를 해놨다고 해서니.. 이래서 될 일입니까...?
마음에 안들면 전화를 하여 이동주차를 해달라고 하셔야지...
블박보며 부들부들 하다, 들어가 따질까 생각도 했지만 괜히 큰소리 오갈것 같고 또, 그럴 가치조차
없을듯 하여 지구대로 향하여 조서쓰고 형사배정 받고 왔습니다.
어차피 집으로 들어간 블박도 확보 됐겠다 면접본 회사 직원의 진술도 있습니다.
(블박 사진을 보여주니 그집 주인이 맞다고 합디다)
조서를 쓰면서도 헛웃음이 계속 나더군요...
제 잘못을 굳이 찾자면 그 아재 집앞에 차를 댄 제가 도의적으로 잘못이고요.
그렇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 했을까요..
그리고 돌아와 아는 카센타 사장님께 방문하여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보닛 교체 or 판금도색비 + 사이드미러(꺾여서 잘 안접히더군요;;) + 몇개월전 시공한 유리막코팅
이정도 하니 보닛교체시 100만원이 넘네요...
2년반을 탔지만 기계세차도 안넣고 손수 닦아가며 세차했는데 ㅠㅠ(애지중지 애지중지)
지금은 형사님 연락을 기다리고 있네요..
참.. 세상참 각박하네요..
그렇다고 주차난이 심한 동네도, 그런 시간대도 아니었는데...
조서를 쓰시던 경찰관도 별 미친놈이 다있죠 라며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었네요...
나중에 경찰서 조사 받게 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 한 2주전 블박을 새것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영맨이 달아준것은 고장이 났거든요(망할)
최신형 제품을 비싼돈 주고 설치한 보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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