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자취생활에 염증을 느껴 나도 이번엔!! 이라는 각오로
전세및 매매를 찾을 요량으로 알아보던중.... 현타가 왔습니다.
지금 소득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가격으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이 원망스럽네요.
중소도시에 살고 있는데, 개뿔도 없는 동네, 올라갈게 뭐가 있다고 이렇게나 올랐는지..
호재를 못보는 내가 잘못된건지..
어떤 리플에, 내가 사기엔 싸고 좋고 새집이여야 하고, 내가 이집을 구매한 직후 가파르게
가격이 올라야한다. 라는 전제는 없지만..
너무 많이 올랐네요, 매물자체도 없고..
다 접고 여친이 있는 오키나와로 이주해버릴까 하다가도.. 지금 이 나이에 가서 무슨일을 하며,
지금 하고 있는 일과는 동떨어진 일을 해야하는데 그러면 거기서도 현타올거고(일의 강도나, 소득등)
몇년 한국에서 같이 살면서 한번에 옮기기로 하긴 했는데.. 그것도 그것나름대로 문제고..
그냥 적당한 매물 있으면 오르던 말던 어차피 살아가야할 집이니, 살면 좋겠지만..
월세도 월세고.. 사람도 그립고.. 정말 소주가 땡기는 날이 아닐수 없습니다.
은행방문 후 이것저것 듣고는 현타가 오네요..
지금까지 일에 치여가며 살았던게 후회되기도 하고(몇년 X빠지게 일 해봐야 1년 아파트값 오르는것 보다 못하고)
내탓이오, 내탓이오, 하며 가슴치고 살기엔 너무 열심히 산것 같고, 자신의 탓만하기에도 너무 큰 격변이라 먹먹하네요.
평소, 개인사업하면서 멘탈이 쎄다라고 혼자 다독이며 살고 있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는 기분인 저녁이네요.
어지간히 굳은살 배긴 시람도 피가 나올것 같은 마당에
마음 여린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버티며 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