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영장이 왔습니다.
이번 건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면 대상자가 혹시 추측 가능할까 싶어서 글을 쓰지 말까 싶었습니다만
실제 유사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서 글을 씁니다.
몇년 지난 일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이 나왔습니다.
오래된 건이고 영장에 수색 대상에 대해서 정확한 유저를 특정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시물 제목으로 찾는 영장이라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 게시글이었습니다.
닉네임도 써있긴 하지만 닉네임 자체는 유동값이고 이것 만으로는 유저를 특정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닉의 유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작성 게시물 중에서 해당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찾았는데 이미 오래전에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오래전 작성된 글이고 작성 후 하루 뒤 삭제가 된 글이라서 지금와서 영장이 날아온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관련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누군가 해당 글을 아카이브 떠서 올려놓았더군요.
실제 게시자의 글은 하루만에 지워졌지만 아카이브 뜬 글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서의 문제가 그럼 남은 글은 누가 쓴 글이 되는거냐는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성자는 처음 쓴 유저이지만 해당 글을 카피한 유저는 다른 유저 입니다.
많은 분들이 카피한 것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카피는 결국 재작성과 같은 것입니다.
물론 이번 일은 아카이브 뜬 것이 남아서 최초 작성자에게 문제가 발생한 건입니다만
펌글 같은 걸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좋은 의도로 아카이브를 떴다고 해도 하루만에 삭제된 글을 몇년이나 남아서 인터넷에 계속 게시되게 만든 것입니다.
의도가 좋았으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실 유저들이 많겠지만 피해자가 이를 문제 삼으면 분명 약하게라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의도는 좋았을지라도 해당 글이 계속해서 남게 만든 장본인이 됩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 피해자가 고소를 했다는 것은 결국 아카이브가 남지 않았으면 그냥 오래전에 삭제된 글로 끝났을 일이라는 것입니다.
고소인이 이런 전후 사정을 담당형사님이 이런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좋지 않은 글을 간혹 펌해서 나르거나 아카이브 뜨서 퍼트리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의도는 아닐지라도 결국 이런 행동이 비방 글을 퍼트리는 경우가 될 수도 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문제가 됬던 일이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또 이런 식으로 사건이 터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