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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풍진 세상을~~ (1) 2012/12/20 AM 12:04

파울 클레의 그림이 있다. 앙겔루스 노부스라고 하는. 천사 하나가 그려져 있다. 마치 그의 시선이 응시하는 곳으로부터 떨어지려고 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의 눈은 찢어졌고, 입은 벌어져 있으며, 그의 날개는 활짝 펼쳐져 있다. 역사의 천사는 아마 이런 모습이리라. 그의 몸은 과거를 향하고 있다. 거기에서 일련의 사건들이 우리 눈앞에 제 모습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 그는 단 하나의 파국만을 본다. 끊임없이 폐허 위에 폐허를 쌓아 가며 그 폐허들을 천사의 발 앞에 내던지며 펼쳐지는 파국을.

아마 그는 그 자리에 머물러 죽은 자를 깨우고, 패배한 자들을 한데 모으고 싶은 모양이다. 하지만 한 줄기 난폭한 바람이 파라다이스로부터 불어 와 그의 날개에 와 부딪치고, 이 바람이 너무나 강하여 천사는 날개를 접을 수가 없다. 이 난폭한 바람이 천사를 끊임없이 그가 등을 돌린 미래로 날려 보내고, 그 동안 그의 눈앞에서 폐허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아만 간다. 우리가 ‘진보’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 폭풍이리라.
<발테 벤야민, 역사적 개념에 관하여 中>


한대수 -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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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로보 炎    친구신청

아 울컥하네 ㅡㅜ
[잡담] 역사는 두번 반복된다... (2) 2012/12/19 PM 10:25
개인적으로 이번 대선을 보면서 떠오른 것은 15대나 16대가 아닌 박정희가 쿠데타 이후 처음 대통령으로
뽑힌 5대 대선이였다.
당시 5대 대선은 쿠데타 세력인 박정희와 이를 심판하려는 민주 세력을 나눴고 윤보선이 민주세력을
대표하는 통합 후보로 나서는 모양세 였지만 결국 1%차이로 아깝게 진 선거이다. (당시 쿠데타 직후 였음에도 미국이 감시하는 바람에 나름 공정한 선거가 되었다고 한다)

역사의 아이러니 랄까...그 박정희의 딸이 비슷한 모양세로 대통령이 되려는 순간이다..

역사는 두번 반복된다고 하지 않는가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
박정희의 대통령 집권은 분명 비극이였다.
근데 이번은 어째 희극이라기 보다는 촌극이 된것 같다..

진건 진거다 그리고 작금의 상황에서 박근혜가 지 아비처럼 독재를 할 수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양 진영 다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내걸었고 어찌 되었든 박근혜도 이걸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한다라는 점과

이번 총선과 대선을 계기로 진보의 경우 종북으로 대표되는 극좌쪽은 거이 헤게모니를 잃었고 그간의 모습과 달리 합쳐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것
더욱이 이젠 보수쪽에 지역주의나 향수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계층간의 갈등을 희석시킬 인물은 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위안이다..

5년뒤에는 희극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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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_Tassadar    친구신청

그냥 나라가 확 기울어서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가서 뽑ㅇㄴ 새1기들 싸그리 좃 돼봤으면 좋겠음

M.데이비스    친구신청

누가되건 사회적인 시스템 구축을 어떻게 하느냐가 큰 문제죠 이번엔 크게 당해도 당한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숫자가 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거 같지 않아 암담하네요
[그림] 대선후보 캐리커쳐 (3) 2012/11/20 PM 06:51

드뎌 완성ㅋㅋ

이후 부터는 후기및 잡담임..
뭐 안철수 문재인을 그리면서
안철수는 "사람 참 착해보인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문재인은 "아 진짜 미남이네" 이런 생각이 들었음..

근데 박근혜를 그리면서 참 여러 생각이 나는데
박근혜를 보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를 많이 닮았음
박정희 얼굴을 보면 솔직히 좀 얍삽해 보임, 여우상이라고나 할까..
근데 육영수 얼굴은 남편과는 달리 인고의 여인상이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있음 아마 박근혜가 이런 이미지였기에 지난 탄핵 정국이나
총선같은 언더독 상황에서 이미지 메이킹 하기가 수월했을 거임..

예전에 도올 김용옥 선생의 방송 강의에서 박정희의 죽음을
말하면서 이 박정희의 죽음은 타살을 위장한 자살이다
라는 말을 한적이 있음...개인적으로 이 말에 동의함
(이후 자살을 위장한 타살을 당한 대통령도 나오지만)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일제 시대엔 조국 저버리고
해방후엔 동지들 꼰질러 살아 남고 그리곤 쿠데타로 정권 잡고
나름 영욕의 세월을 격으며 박정희 자신은 행복했을까 라는 생각이
도울 선생의 말을 들으며 문뜩 들었음..
그리고 박정희가 자기딸이 보통사람 보통여자의 소박한 행복을 버리고
이런 권력 게임 한복판에 서있는 걸 과연 바랬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음..
뭐랄까 왠지 참 불쌍해 보인다라고 할까...
지 아비를 닮았으면 이런 생각이 안 들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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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마초    친구신청

글을 읽어보니 저도 문뜩 드는 생각이...
아버지가 그렇게 됐다고해서 딱히 자신에게 돌아오는 피해는 없었을텐데 그냥 잘쳐먹고 잘 살았으면 그냥 그렇게 남은 여생도 살것이지~ 뭐하러 나올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루리웹-124020369    친구신청

http://crosswind.tnaru.net/web/board/board_read?tbl=product&key=105&page=1&bcode=2&buff=0&pbcode=2&keyword=%EC%A0%95%EC%83%81&what=title&ilistcnt=16

세계 정상들 캐리커쳐입니다. (# '-')7

가도부어    친구신청

헐ㅋ 잘그리시네용~
[음악] 이이언-세상이 끝나려고 해 (3) 2012/10/27 PM 03:35


비올때 들으면 좋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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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왕    친구신청

이이언인데 아이언이래 ㅋ

헐헒    친구신청

ㅋㅋㅋㅋ실수.,수정했음ㅋㅋ

지나가는남자    친구신청

이이언이라고 써있었지만 아이언맨이 세상을 끝내는 이야긴줄 알았습니다 -_-;;
[음악] MC 스나이퍼 & VJ (1) 2012/10/12 PM 11:08
BK Love - MC Sniper


충분히 예뻐 - 버벌진트


지금은 감성랩퍼로 전직 하셨지만 한땐 이빨 쫌 까고 다니셨던 배틀랩퍼 버벌진트..
그리고 그 버벌진트가 잘까는, 부실한 라이밍과 비트메이킹의 랩퍼인 스나이퍼 이지만
둘의 직접적인 디스전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버벌진트가 모 인터뷰에서 디시 힙갤을 까면서 거기는 bk러브같은 달달한 곡이
명곡 취급 받는 곳 이라며 자기는 그런 달달한 노래 못만들 것이라고 이야기 했죠
그리곤 그 인터뷰에서 배치기(당시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 앨범을 토나온다고 디스하고...
버벌진트가 사실상 수장으로 있던 크루인 오버클래스 소속 케이준이 스나이퍼 사운드
전체를 디스함으로써 디스전이 벌어지긴 했지만..뭐 다 지난이야기..

각설하고 버벌진트의 2012년 신보, 10년간의 오독에 실린 이 충분히 예뻐를 첨 들었을때
아 스나이퍼의 BK 러브는 진짜 명곡이구나
뭐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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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1    친구신청

개인적으론 버벌진트 놀는 좀 빨리 질렸습니다. 스나이퍼행님노래는 아직도 간간히 찾아서 듣는데 들을때마다 좋던데 -_-..어딜 감히 누굴 디스하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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