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우진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같은 그림쟁이로서
이번 사태가 너무나도 씁쓸하면서 화가납니다..
먼저 성우쪽부터 보자면 이번 사건의 원인인 김네이처씨.. 현제
디즈니에서 방영중인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에서 주연을 맡으셨는데
캐릭터가 참 귀여우면서 병맛에 성우분의 연기가 무척 괜찮아서
참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인데 이번 사건으로 너무나도 실망했습니다.
거기다 어제 SNS를 통해 폭탄 선언을 한 윤소라씨.. 연륜도 있으시고
서브컬쳐 쪽에 대해서 제법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오신 분이라고는
믿을수가 없을 정도로 단순무식한 접근방식에 아몰랑 정신승리로
귀결되는 마무리는 정말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국내 성우들을 좋아
해서 더빙된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보고 응원하는 입장에서
너무나도 속이쓰립니다.
이게 이정도까지 올 문제였는가 큰 의구심이 듭니다. 단순히 한
성우의 실수->빠른 사과로 이어져 조용하게 끝날수 있는 일들이
이번사건을 구실로 삼아 자신들의 목소리를 외치기 위해 확대 해석
하려는 모습들과 거기에 휘말려 정확한 판단력없이 동조하기 바쁜
모습들이 참 안스럽습니다.
제가 당사자나 저 일에 직접적으로 연관된게 아닌데도 참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혼란스럽네요. 이 여파가 빨리 끝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