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가끔 생각나는 거지같은 선생들이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쇠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란 질문에 손을 번쩍들고
"휘어집니다."
란 대답을 했더니 선생이 손가락질을 하면서 비웃더라. 그러면서
"쇠가 휘어진다고?ㅋㅋㅋ 여러분 쇠가 휘어지나요~?"
라면서 애들을 호도해서 같이 손가락질을 하며 웃는데
초등학교 2학년, 태어나 처음으로 모멸감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 때 이후 칠판에 적힌 문제를 나가서 푸는 경우가 생기면 그 때 생각이 나 문제를 풀지 못했다.
중학교 때는 수학을 우열반과 저열반으로 나누었는데 우열반은 85점 이상 받은 아이만 모아놨었다.
시험을 치고 우열반에 들어가면 수학 선생은 언제나 나를 불러서 칠판 앞에서 문제를 풀게했는데
당연히 매번 틀렸고, 당연히 맞았다. 너 같은 애가 어떻게 매번 이 반에 껴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멘트와 함께..
이 후 촌지를 요구하는 담임도 만났었고, 학생들을 이간질 시키는 담임도 만나봤고,
조회 시간에 상장받는 친구에게 농담했다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서 30분 동안 따귀 때리는 선생도 만나봤다.
요새 교사가 학생을 때리면 신고당하고, 학원 선생이 때리면 가만히 있는다.
교권이 추락했다.
요새 애들은 인성교육이 안되어있다. 라고 말 하는데...글쎄...
교사들이 자기반성 없이 학생들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거라 생각하면 너무 삐딱한 시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