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가는 전북이고 외가는 전남이라 홍어를 어렸을 적 부터 잊을 만 하면 먹었습니다.
잔치가 있는 날이 아니더라도 평상 시 반찬에 홍어짠지(홍어무침)가 올라오고
가끔 홍어 김치찜이나 홍어회를 어머니가 해주셔서 개인적으론 홍어를 잘 먹는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모부가 흑산도 출신분이 오시면서...진짜 제대로 삭힌 홍어회를 먹었는데요...
와........
진짜 자비가 없습니다....
평소처럼 3점을 입에넣었는데 이미 넣는 순간 아.......이건....내 레벨이 아니다..란 느낌...
그래도 너무 귀한 거라 씹어서 삼켰는데 더욱 놀라운건..
홍어를 씹었던 왼쪽 어금니부분 잇몸에 물집이 잡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