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윗몸일으키기로 뱃살이 빠질까? 나의 대답은 “No"이다. 윗몸일으키기는 복부의 근육을 생성시킬 수 있지만 지방이 많은 뱃살을 없애지는 못한다.
따라서 복부 지방을 먼저 감소시킨 후에 근육운동을 해야만 멋진 바디라인과 복근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부위의 체지방을 줄이기 위하여 운동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운동은 크게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 운동으로 분류된다. 무(無)산소 운동이란
산소가 없이 운동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심폐기능으로 산소공급을 충분히 못할 만큼의 강하고 짧은 운동이란 뜻이다. 즉 윗몸 일으키기나 팔굽혀펴기
등의 근육운동이 여기에 포함되며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필요한 운동을 말한다. 반면에 유(有)산소 운동은 운동의 강도가 강하지 않아서 산소가
서서히 요구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의 심폐기능으로 산소공급이 가능한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이에 해당된다.
건강한 체형을 만들기 위하여 근육은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살빼기의 초기에는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강도가 큰 운동을 짧게 하는 것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윗몸일으키기만으로 뱃살을 빼려고 일시적으로 무리를 한다면 허리 질환이 생길 수도 있으며 양 손을 목 뒤에 받치고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경추부의 염좌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는 반동을 이용하지 말고 복근의 힘으로 상체를 35-45도만 올려 반복횟수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라올 때 숨을 내쉬고 내려갈 때 들이마시는 복식호흡도 중요하다. 또한 상체를 일으킬 때 좌우로 약간 비트는 동작 즉,
‘트위스트 크런치’를 병행하면 옆구리의 군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