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은 전화기가 혼자 노는 게임이니까 그러라고 놔두고
제가 할만한 게임을 찾아보다가 다운받아봤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계속 하기로 마음 먹은 게임입니다.
외국 회사가 만든 게임이라 언어는 영어.
Mage and Minions라는 제목대로 메인 캐릭터 외에
자동으로 전투를 돕는 미니언들이 계속 하나 둘 추가되고
그 중에서 최고 3명까지 골라서 데리고 다닐 수 있습니다.
아직은 둘 밖에 못 얻었지만..;;
특징 몇 가지를 나열해보면
1. 스토리가 있고, 스테이지마다 스토리에 맞게 구성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
2. 처음부터 장비 제작 가능. 모든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데
방어구와 무기를 만드는 곳과 반지와 목걸이를 만드는 메뉴가 따로 구분
방어구와 무기는 드랍되는 아이템 3개를 모아서 합치는 방식으로 제작
합치는 재료 아이템의 등급에 따라 결과물 등급이 랜덤 결정되는데 높을수록 더 높은 등급 확률 상승
반지와 목걸이는 그냥 골드만 있으면 바로 제작 가능하고
반지 3개 또는 목걸이 3개를 인벤토리 상에 일렬로 늘어놓으면 그걸 다시 합쳐서(Fuse)
원하는 옵션까지 골라서 합성 제작하는 게 가능.
3. 레벨 노가다는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레벨 때문이라기 보다는 다섯 번까지는
완료할 때마다 보석을 주는데다 반복해도 재미있어서 다섯 번까지는 합니다.
스토리 주욱 진행하다 개고생하는 스테이지 만나면 개고생해서 깨고
다시 돌아가서 좀 놀고 ..이런 식으로 진행 중.
4. 가상 스틱이 없이 곧바로 화면을 누르는 방식으로 이동 전투
이동 지역을 누르면서 손을 떼지 않으면 그 상태로 계속 이동 & 방향 변경 가능
제스쳐를 이용해 스킬 사용. 스킬은 메인 캐릭터 스킬과 미니언 스킬 모두 직접 제어
미니언의 일부 스킬은 미니언이 알아서 사용.
5. 모든 스킬은 10단계까지 업그레이드되며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추가되는
시너지 포인트라는 것이 쌓이면 그게 또 추가 스탯이 됨.
업그레이드는 그냥 시간만 보내면 되는데(보석으로 즉석도 되지만 좀 비싸서..)
단계별로 계속 시간이 늘어남. 가끔 켜서 하고 끄는 패턴이면 부담없음.
6. 공격 스킬과 다른 부가 스킬, 그리고 패시브 스킬이 레벨업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되는데 이 중 공격은 최고 2개, 부가 스킬은 3개, 패시브도 3개만 선택 가능
..따라서 하나의 캐릭터를 키우면서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볼 수 있을 듯.
이러한 스킬 모두 시너지 포인트를 생성하는 업그레이드 가능.
대충 기본적인 건 이 정도..
제목은 법사와 졸개들이지만 전사 캐릭터도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법사로 진행 중.
법사가 얻은 전사 아이템을 창고에 넣어놓으면 전사가 꺼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창고 슬롯 늘리는 게 조금 비싸서 초반부터 그렇게 하기는 힘듦.
미니언 스킬과 전투 스킬을 잘 섞으면 색다른 공략도 가능해서
단순히 계속 싸우고 달리는 게임은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들구요.
간혹 물음표 붙은 상자가 드랍될 때 클릭하면
'광고 하나 보면 보석 5개'라는 메시지
보기 싫어서 3.5달러 정도하는 제일 저렴한 패키지 하나 구입.
보석을 하루에 100개씩 30일간 주고 고급 아이템 들어 있는 상자도 하나 주던데
광고 기능을 끄니 보석 5개는 안 줌. 따로 드랍이 되기는 하는데 광고비인지 따로 문의는 해보기로..
그래픽은 그냥저냥 귀여운 맛이 있는 고전 3D 느낌 (근접하면 디테일은 별로지만..)
여법사 목소리는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Immolate라고
원하는 지점을 불타게 만드는 스킬 쓸 때 낮은 톤으로 Burn..이라고 중얼거리는 것이
뭔가 전투의 고수같은 느낌도 들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