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전세 삽니다
재작년 12월에 입주해서 여태 별 문제 없이 살았네요
가끔 웬 미친넘이 오밤중에 노래를 쳐부르는 때가 있긴 했는데 한 30분 지랄하다 말아서 그냥저냥 참았던거 빼면 뭐 살만 했습니다
근데 한 2주 쯤 된 거 같네요
누가 새로 이사온 모양인데 3일마다 한번씩 떡을 내뿜습니다
윗층에서쿵더덕쿵더러럭쿵더덕쿵덕...
"아~아앙~악!" 하고 신음소리 들릴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덕분에 놈들의 교미시간을 측정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관찰 결과 10분 치고 한 30분 떠들다 10분 치고 조용해집니다 아무래도 2연속 하기는 힘든가봅니다
하지만 아직 종잡을 수 없는것은 놈들의 교미 시작 시간이네요
저번에는 상퀘한 마음으로 아침 6시 30분에 기상했는데 6시 50분에 떡을 만들더군요
놈들의 성욕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도 짜증나서 "존나 부럽다 씨발!"하고 크게 외치니까 조용해 지긴 했는데...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술냄새가 진득하니 박혀있는 것을 보니 술을 한잔 걸치신 뒤 교미를 시작하신 모양이었습니다
어제는 또 외치려다 밤이고 해서 자제했습니다만...
조만간 또 소리가 들리면 엘리베이터에 광고판을 붙여봐야겠습니다
마땅한 멘트가 안 떠오릅니다만...생각하다보면 나오겠죠
멘트 추천도 받아요
퇴근 못해서 짜증나는 바람에 이런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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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 뭔 짤을 첨부했는데 이상하게 깨지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전 글을 삭제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세 분 감사합니다 우헿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