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조롱 편지 사건 터지고 나서도 메스컴에서는 일정을 강제한 학교의 잘못이라고 몰아가고,
인터넷에서는 굳이 1만명이 넘는 인원들이 추가 조롱을 위하여 모여 시간을 할애하는 걸 보고 있자면 정말 나라가 글러 먹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충분히 대우가 개같긴 했죠.
위수지역 주민들은 군인들 피빨기에 여념이 없어왔고
국가는 군인이 아프거나 다치면 선긋고 무시하고
죽어버리면 관심병사 운운하며 덮어버리기에 급급하고
군 내부에서는 애들 먹이고 입히고 씻길 돈 빼돌려서 지 배때지들 불리고,
6-25 때 나라 구하신 분들은 동네 트럭에다 태워다가 한 바퀴 돌고 생색내고.
이제는 남혐까지 추가되어 더 나빠질 수 없던 것 같던 게 그 끝을 모르게 되는 것 같네요.
타국민이 보면 무슨 자국군이 아니라 침략군이나 점령군인 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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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what would you do?라는 프로그램에서 돈이 부족한 전역군인 도와주는 사람들 몰래카메라가 떠오르네요.
미국군이라고 문제 없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처럼까지 군복무자를 x으로 보지는 않잖아요.
소시민 군필자들이나 군대 아들 보낸 어머니들이나 위에 처럼 도와주겠죠.
요즘 우리 나라에서 저런 상황인데 뒤에 10-30대 여성 있으면 어떤 식으로 흘러가든 감동 카테고리는 아닌 걸로 뉴스에 나올 것 같네요.
전역한 지 십 수년이 지난 저도 저런 걸 보면 내 20대 2년은 정말
타인 대부분이 혐오하며 착취하는 강제 당한 허송세월이었구나 허탈한데,
현역 군인 분들은 진짜 힘들 것 같네요. 안 그래도 고생인데 더 고생들 하시네요..
나라와 국가를 수호하고 어쩌고...그런 건 그냥 모르겠고. 전쟁 나면 다들 가족이나 지킵시다.
점점 한국의 페미는 파멸만을 향해 달라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