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 치여 라이딩을 못하다 겨우 하루 짬내서 나간거 까진 좋았는데...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황사의 그윽한 향기.
그야말로 황사 드링킹 라이딩.
아직도 목이 칼칼합니다.
하이루 진해루
그네에 앉았다가 그만 거의 한 시간을 졸아버리고...
결국 황사랑 똥바람에 이기지 못해 보급만 하고 도주하기로 결심합니다.
주인 따라 실신한 잔차의 모습.
원래 계획은 함안보 찍고 낙동강 타고 유유히 내려오는 200km 코스였는데 퍽이나 아쉽습니다.
역시 라이딩은 집에서 나서는 순간이 제일 재밋습니다.
이후는 고통과 괴로움 뿐인 취미이니 제발 하지 마십시오.
집에서 나서기 전: (보호대를 챙겨 입으며) 오늘 산 다 죽었다!
산 아래까지 가는 자전거 길:(똥비람을 맞으며) 아이씨 집에서 스위치나 할 걸 그랬나?
임도를 오르는 중: 아 ㅅㅂ 벌써 기어 다 썼네…
산에서 싱글길로 내려 올 때: 끼얏호~
집으로 돌아가는 자전거 길: 오늘 하루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