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려서 한동안 갤갤거리다 이젠 괜찮겠지 싶어서 어제 라이딩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템포 좀 올리면 숨도 차고 기침도 나와서 힘든 라이딩이었네요.
이 상태면 결국 올해 라이딩은 제대로 하긴 글렀다 싶습니다.
지옥같은 부산 공도를 좀 여유있게 벗어나고 싶어 종종 이른 시간에 나서곤 하는데, 오늘이 딱 그 날이었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아직은 조용한 서부산 돌파의 관문(?) 을숙도
아직도 진해구라는 명칭이 어색한 나
조선소 뒤편 언덕길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좋습니다.
날씨가 좋다고 산이나 언덕도 기분 좋게 넘을 순 없겠습니다만
어릴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엄청 시원하게 뚫려있는 창원의 도로
정작 들어간 적은 없는 수목원
김해쯤 넘어오니 덥고 지쳐서 빨리 낙동강 줄기 잡고 자도로 복귀해야 심적 안정(?)을 찾을 거 같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애증의 낙동 사막 표지판
TV까지 있는 걸 보니 마을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는 정자인듯?
이쁜 경치가 무색하게 나날이 탁해지는 낙동강 수질
애증의 낙동 사막을 지나 복귀를 위해 마지막 보급을 합니다
얕보고 있었던 코로나로 인해 정말 힘든 라이딩이었습니다
후유증인 기침이 사그라들기를 바라며 한동안 가까운 마실이나 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