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면 기온도 좀 떨어질거고 차도 없이 한적하니 자전거 탈만 하겠지?
이딴게 9월 15일 새벽의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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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정도 고민한 끝에 비루한 몸뚱이를 끌고 결국 집을 나섰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저때로 돌아가서 STAY!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
http://www.korearandonneurs.kr:8080/jsp/permanent/info-PT45.htm
연휴이니 전부터 한 번 돌아봐야지 했던 랜도너스 퍼머넌트를 가보기로 합니다.
완주컷은 13시간 28분.
GPX대로 정확히 탔는데도 획고가 안맞는 걸 보면 업데이트 전 퍼머넌트 시트가 맞는 거 같기도...?
시작부터 안 좋은 의미로 기온, 습도, 역풍의 삼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진 라이딩.
사실 참가비 안 냈으면 이쯤에서 포기하고 돌아갔을 겁니다.
구름이 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는데 중간에 해가 떠서 정신적으로 실신.
지금이라도 돌아갈까라고 생각하며 찍은 사진.
유독 밀양쪽 코스에 시간과 정신의 방이 많은 거 같습니다.
제 주관적 의견입니다.(?)
가우라, (폭염속에)라이딩해.
수많은 보급 사진중 하나.
날씨 덕분에 보급 진짜 자주 했습니다.
철푸덕
기온이 10도만 낮았으면 정말 멋졌을 풍경
네 번째 CP가 있는 남지에 도착.
좀 더 올라가면 국종에서 빡쎄기로 악명 높은 박진고개가 나오죵.
부산 기준으로 물만골에서 황령산 봉수대 올라가기 전까지 코스랑 거의 비슷한 느낌이니 빡쎈게 맞겠네요.
지금이라도 버스에 싣고 돌아갈까? 라는 생각으로 편의점 보급하면서 찍은 사진.
CP4 남지 철교를 지나
창녕·함안보를 가로질러
오아시스에서 보급을 하고
마지막 CP인 마사터널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보급하면서 너무 자빠져있던 바람에 시간이 아슬아슬한 상황이;
슬슬 해가 떨어지고 있는 삼랑진 철교.
결국 미친듯이 밟아서 7분 남겨두고 시종착지인 사상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문제는 또 여기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날씨만 아니었으면 더 재미있는 라이딩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잘 타던 20대 시절은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흑흑...
저는 여름에 폭염에는 그냥 아예포기하고 날좀 선선해져서 20도 전후가되면 타려고하는데
이 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 많으셧습니다.,
사실 자전거가 업힐이랑 날씨만 아니면 정말 샤방하게 타기좋은데 제일 큰 문제가 더위죠.....
더운것만 아니면 업힐도 그냥 무난무난하게 올리갈만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