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휴무가 잡혀 가볍게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동네 슈퍼도 아니고 이 무슨 이딴 회사가 다 있는지...
는 이딴 회사에 다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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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직전 프레임에 뭔가 붙어있는 거 같아서 확인을 해봤더니...
생각지도 못한 도장 까짐.
뭐 자전거 타다보면 생길 수 있는 것이니 일단 집을 나섰습니다만...
벗자마자 무슨 빼빼로 부러지듯 똑 부러진 고글.
아니 진짜 무슨 마가 끼었나...
순간 짜증이 확 올라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
은 이미 고개를 넘어 송정 앞바다까지 와버렸구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카페.
좀 더 달려서 도착한 임랑 해수욕장.
그윽한 발전소의 향기.
날씨 좋네요.
아 내눈, 내 고글.
좀 더 달려서 도착한 간절곶.
저번엔 전철에 싣고 와서 몰랐는데 도시가 도시이다 보니 대형 차량이 많아서 진입이 좀 불편했습니다.
부산 부두 근처랑 거의 비슷한 그런 느낌.
고글 없이 너무 불편해서 울산 오자마자 안경점 수배해서 고글 구매했습니다.
내 돈... 내 시간...
우여곡절 끝에 태화강 입성.
동굴피아, 대숲, 전망대를 지나
선바위 앞 매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울산역을 지나
통도사(?)를 경유하고
양산 진입.
아~ 인자 집에 다왔다.(아님)
양산의 랜드마크 양산타워.
양산고개 넘기전에 배고파 숨넘어갈 거 같아서 결국 뭐라도 배에 넣고 가기로 합니다.
좀 더 달려서 온천천 자도에 진입.
역시 온천천에서 나는 그윽한 냄새가 집에 왔다는 안도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간만에 날씨가 좋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다녀온 라이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