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디짧은 휴가(?)를 맞이하여 뭐할까 고민하다 결국 전부터 생각했던 한강이나 타볼까 해서 판교에 있는 친구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산에서 자전거 태웠을때 친구 표정이 영 안좋던 걸 떠올리고 "스울 자도 얼마나 좋은지 함 보자"라는 생각에 택한 여정이긴 했습니다만.
스울 자도 얼마나 좋은지 함 보자 그래 ㅂㄷㅂㄷ
출발 전 김해공항.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라운델 박스 대여 서비스를 처음 이용해봤습니다.
규격에 약간 안맞게 들어가는 거 같긴 하지만 대충 잡아서 넣고 수하물로 위탁하면 끝.
도착했으니 역순으로 주섬주섬
얼마만에 와보는 김포인가...
공항룩에 클릿슈즈, 헬멧만 쓰고 빠르게 마곡을 통과해 자도로 진출.
국회의사당을 지나
63빌딩을 거쳐
잠수교에 도착.
멀리 보이는 용두산 남산 타워
탄천에 진입해서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보였던 롯데월드타워.
적당히 친구집에 도착해서 내일의 라이딩을 기약하며 저녁을 처묵처묵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짧게 탔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이라 나름 감탄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많았던 게 역시 인상적이었네요.
고행의 낙동강 자도에 비하면 사람 냄새도 나는데다가 보급 지점도 많고...
오늘도 이정도인데 내일은 얼마나 좋을까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