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리니지 공성전 변화는 상단 링크로
과거 리니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당황하시겠지만(...) 요즘 리니지에 존재하는 성은 단 3개로 기란성, 켄트성, 오크 요새만이 존재하며 기존에 있던 윈다우드, 하이네, 지저성, 아덴성은 사라졌습니다. 모든 성에는 '내성 던전'이 도입되고 텔레포터 NPC 추가와 먹자 시스템 방지 등의 업데이트 등을 도입하는 등 게임사의 노력도 이어졌지만 이 성을 두고 경쟁을 펼칠 세력은 부재했고(이미 그 전에 격차가 너무 벌어져버려서 3성통일이니 6성통일이니 같은 독재체제가 완성되어버렸습니다), 성을 통한 고유 기능 역시 오로지 이익만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악용되거나 독점 되어왔기 때문.
그리고 2014년 2월 이후 공성전은 붉은 기사단이라는 NPC들이 개입하는 일종의 반퀘스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성은 일요일 저녁 8시에 진행되며, 30분전인 저녁 7시 30분부터 일요일 오후 7시 30분이 되면 게임 내 메시지로 붉은 기사단이 공성을 선포할 성을 알리게 됩니다.
이때
- 붉은 기사단이 공성을 선포하는 성은 랜덤하게 정해진다.
- 붉은 기사단이 공성을 선포한 성을 대상으로 다른 혈맹은 공성 선포를 할 수 없다.
- 붉은 기사단에 가입한 군주 역시 붉은 기사단이 공성을 선포한 성을 대상으로 공성 선포를 할 수 없다.
라는 제약이 걸립니다.
그리고 붉은 기사단에 가입하면 2번째 스샷처럼 붉은기사단 혈맹마크에 가입하게 되는데(즉, NPC 혈맹에 가입한다는 소리)
- 붉은 기사단에 가입한 캐릭터끼리 혈맹 마법 및 혈맹 관련 커뮤니티를 사용할 수 없다.
- 공성전 시 붉은 기사단에 가입한 캐릭터는 같은 붉은 기사단 소속의 캐릭터가 사용한 범위 공격 마법의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
- 혈맹 마크의 경우 붉은 기사단 NPC에만 적용된다.
또한 붉은 기사단에 가입할 경우 공성지역내에서만 적용되는 추가 버프를 받게 되는데 레벨이 낮을수록 효과가 더욱 강력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52-59 레벨 캐릭터는
최대 HP+50%
최대 MP+50%
MR+10
공격 성공+40
추가 타격+15
SP+10
AC-10
이라는 말도 안 되는 효과를 받지만 80레벨 캐릭터는 추타/공성5라는 비교적 간소한 효과(하지만 이것도 사기..)를 얻게 됩니다.
이는 애초에 붉은 기사단의 저레벨 캐릭터 혹은 계정 내의 서브 캐릭터도 공성전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
공성전의 승리 조건은 수성 측의 방어를 돌파하고 수호탑을 파괴한 후 왕관을 획득하면 공성전에서 승리하지만 기존 공성과 다르게 꼭 군주가 왕관을 집을 필요는 없고 붉은기사단 소속 아무나가 왕관을 집으면 됩니다.
랜덤으로 등장하는 1인의 수호성(크리스터, 조우, 로엔그린)은 매우 강력한데 로엔그린은 정말 보기 힘들지만 일단 뜨면 어지간한 입구는 다 뚫려버린다고 보면 되며 조우 역시 매우 강력하기로 이름높습니다.
공성전이 종료되는 동시에 공성에 참여한 캐릭터 전원은 지난 주 누적 세금의 50%를 1/N(참여 인원)로 나눈 아데나를 지급받게 됩니다. 참고로 아데나는 인벤토리에 즉시 들어오게 되며(소위 말하는 공성꽁돈, 혹은 용돈), 수성 혈맹원에게 일정 이상 대미지를 준 붉은 기사단원 중에 임의로 1명을 선정하여 추가 보상으로 1천만 아데나를 지급하게 됩니다.
붉은 기사단이 점령한 성은 외성문 및 내성문이 열리며, 성 내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현재 리니지는 내성던전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이득은 없는 편입니다.
다만 라인이 너무 세버리면 이런 붉은 기사단도 의미가 없고(...) 공성을 가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유저들은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 구경만 하다가 공성에 성공할거 같으면 돈만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인원대비화력은 의외로 약하고 몇몇 서버는 붉은기사단에 참여한 것으로도 라인에서 찍혀버려서 고생하는 경우도 제법 나옵니다(그냥 붉은 기사단 가입시엔 아이디도 가려주면 좋을텐데...).
때문에 몇몇 유저들은 공홈에 보이는 붉은기사단이 차지한 성이 얼마나 자주 보이냐에 따라 축서버/저주서버를 나누는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