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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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SECTOR 7, 2011)
SF, 액션, 모험 2011 .08 .04 112분 한국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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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7광구 개봉한지 딱 1년 되는 날입니다
는 잡설이고..
오늘로 제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이 되었습니다.
당시로선 너무 갑작스러웠던 일이라 그냥 멍하니 눈물만 흘리던 기억이 나는군요
최초발견자이자 신고자라고 경찰서도 가보고
전국에서 친척분들 다 내려오고
종이한장 안남기고 가는 바람에 왜 그랬는지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본다고
몇달간 무척이나 고생헀습니다.
한정승인이니 뭐니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 만땅이었네요
대학 졸업해서 6개월간 취업활동...이라고 쓰고 실제는 백수짓이나 하던놈이 뭘 알겠습니까.
우울증?에도 빠져살고
아버지는 화장을 했고 어떤 장소에 뿌린걸로 아는데
전 어디에 뿌렸는지 모릅니다. 어머니도 모르시구요
알고 싶지도 않아요
몇달간 잠 제대로 못자고 멘붕상태에 놓여있다가
마음 다잡고 취업해서 남기고 간 좋은것들(뭐겠습니까...돈...빚..)도 죽어라 일해서 다 청산했고..
지금은 8월 2일부터 휴가중입니다.
자살이란게 참 무섭습니다.
못버티면 파탄나는거에요.
자살유가족들의 자살률이 높다잖아요
그리고
TV나 영화에서 목매는 씬이 나오면 눈이 절로 감겨집니다
그때 생각이 나거든요
이건 평생갈거 같네요 죽을때까지
어쩌겠습니다. 버텨나가는거지.
8월 4일..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는 날이다 보니 좀 착잡해서 그냥 잡설로 써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