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나서 정말 오랜만의 조조로 보고왔습니다. 그것도 지인이 보여준대서..
만화 원작에서 너무 벗어나서 1편이 천만 넘기는 동안에도 전혀 관심 안주다가 VOD로 보고 졸다가 마지막에 폭풍눈물 흘렸더랬죠;;
미리 제가 늘 참조하는 영화 유투버 "발없는 새"님의 프리뷰를 보고 정말 기대없이 가서 그런 걸까요,
생각보다 시간가는 줄도 몰랐고 나름 재밌었던 것 같네요 ㅎㅎ
물론 여전한 신파 감성+모자란 액션+다양한 캐릭터 이야기...로 명작의 반열에 오르기는 힘들어보이지만,
이 것들이 각각 60-70점 정도는 충족시키고 여전히 마지막에는 이것들을 다 넣어서 나름 엔딩을 잘 이끌어낸 것 같아요.
아마 저승이야기라는 배경이 소재고갈의 한국영화에 아직도 신선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주연배우의 연기가 다 좋다는 것도 한몫..
이 영화에 대해서 진정한 팬(원작도 아니고 영화의 진정한 팬은 없지 않을까요..?^^;) 이 아닌 다음에야,
너무 큰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그냥 편하게 피서왔다고 생각하시면 어떨런지..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ㅎ
지옥의 모습도 전편에서 나와서 그런지 재판도 없이 그냥 바로바로 넘겨버리고. ;;;;;
1편에서 차사 세명이서 천년동안 왔다갔다했지만 힘들게 통과하던 지옥들도 그냥 혼자서 다 처리;;;
너무 날려만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