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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노래하는 사람들. (8) 2009/10/09 AM 10:57
그래요. 어느새

모든 사람들이 노래정도는 '쫌'하는 세상이 되었죠.

노래방에서 누구나 '고해' 정도는 불러 주면서

아 난 역시 가요계로 가야돼

라고 생각하는 상향평준화 된 세상.

그러면서, 누군가의 노래에 대해서 쉽게들 말을 던지는 세상이 되었어요.

10년 전만 해도 찾기 힘들었던 전문 보컬 양성 기관이

발에 차일 정도가 되었고 일반인들도 '두성', '흉성', '가성' 정도는

주저리 주저리 읊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노래에 가장 중요한 점은

음역이나 음의 지속력 같은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

결국엔 오리지널 리티 입니다.

보컬 트레이닝?

받으면 좋죠.

그런데 그게 한편으로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연주와 달리, 노래는 사람마다 음역이 다르고, 음색이 다릅니다.

그런데도 요즘 유행하는 얼반 계열의 소울풍 보컬들은

한때 '소몰이' 라는 말이 나왔듯이 개성이 사라지고 바이브레이션 남발로 가는 경향이 있죠.

임재범이 박명수의 '바보가 바보에게'를 부르면

그게 임재범 노래가 되는 걸까요? 그게 박명수보다 나은게 될까요?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 카니발보다 아름다웠던 이유는

인순이의 가창력이나 해석력이 카니발보다 월등했던 이유도 물론 있습니다만,

그보다 인순이의 드라마틱한 인생이 카니발보다 '거위의꿈'에 잘 들어맞았기 때문 일겁니다.

가창력으로 따지면 조덕배나 김현식은 좋은 보컬이 아닐겁니다.

락의 전설 로 부르는 전인권씨는 더더욱 말할것도 없겠죠.

노래는, 목소리는 결국 자신만이 가진 하나의 '악기'입니다.

기타를 남보다 빨리쳐야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듯,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게 더 중요합니다.

ps. 아직도 스틸하트의 쉬즈곤을 부르는 일부 보컬 지망생에게-

..고음이 주가 되던 음악장르는 벌써 20년 전에 끝났구요, 메탈 씬에서도

설수있는 폭이 좁아요. 진짜 음악이 하고 싶으면 좀더 깊은 생각이 필요합니다.

마룬파이브가 노래를 잘하던가요? 라디오헤드는요? 콜드 플레이는요?

메탈리카의 제임스 햇필드는요? 데이브 머스테인은요?

ps2. 한국에서 아직도 잘 나가는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휴스턴 류의 보컬은

세계적인 추세로 테크닉 과잉의 '촌스러운' 음악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만 봐도 테크닉 과잉의 보컬들이 받는 대접이 눈에 보이죠.

마치 한국에서 '신효범' 이 받는 대우와 비슷할겁니다. 보컬은 확실히 훌륭하고

노래는 엄청나지만... 듣기에 부담스럽고 왠지 촌스러운.

(그렇다고 신효범씨가 촌스럽단 얘긴 아닙니다.)

ps3. 특히 밴드를 목표로 보컬을 하시는 분이라면, 고음에 힘없는 새소리 보다

저음에 힘있는-(성량좋은) 보컬이 훨씬 중요합니다. 공연 시간내내 엄청난 소음

드럼, 디스토션 기타, 베이스 와 싸워야 하거든요. 오로지 마이크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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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Sierra    친구신청

굳이 추신에 사족을 달자면, 애덤리바인, 톰요크, 크리스 마틴 다들 노래를 잘부릅니다. 제임스 헷필드 마져도요.. 아, 고음역대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음악시장 기준에는 못부르는거지....

슈하님    친구신청

Urban Sierra// 그렇죠. 잘하죠. 제가 하는 말은 '테크닉적'인 면에서 그렇지 않아도 좋은 보컬 이란 얘기였죠

팽도리☆    친구신청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상태에서의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것은 스스로의 음색을 버리는 꼴이나 다름 없더군요-.-

덕분에 이전에 배웠던 것들 전부 성대 이완시키며 버리는 중입니다..

보컬 트레이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확 달라지더라구요.

저 같은 경운 흔히 말하는 미성인데, 전 보컬 트레이너 선생님이 무겁고 굵게 끌어내리는 트레이닝을 시키더군요.

결국 저음도 이상하고, 고음도 이상한, 요상한 소리만 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70~80년대의 각각 다른 보컬리스트들의 노래를 카피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자신의 성대에 자연스레 맞는 음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음이 맞다면 고음대로, 저음이 맞다면 저음대로 말이죠.

슈하님    친구신청

팽도리☆//뭐, 보컬 트레이너를 전부 까는 글은 아닙니다만, 한국 보컬트레이너들이 대부분 저음의 소울 풀한 보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팽도리☆    친구신청

옙 지금은 좋은 보컬 트레이너 선생님(무려 30년 선배!?) 만나서 제 성대에 맞는 음 찾아가며 하니 음역도 늘어나고 성량도 늘어나고 음색도 원래의 음색을 찾고 등.. 확실히 얻는게 많네요.

예전 보컬 트레이너 선생님은 프로이신데도 저한테 맞지 않는 트레이닝을 시키신 것으로 보아, 보컬리스트로써의 실력과 트레이너로써의 실력은 관계 없는 듯 합니다 -.-;

하나 더 붙이자면, 요즘은 보컬 양성기관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뿌리가 깊지 못한 곳들이 많다보니 보컬 트레이너로써의 자격미달인 분들이 자주 보이더라구요.. 조금만 들어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ㄴ-;

슈하님    친구신청

팽도리☆// 그걸 알기 힘든데 너무 남발하듯 트레이닝 스쿨이 늘고 있죠. 히딩크는 훌륭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훌륭한 감독이었죠.

kumun    친구신청

흠... 자신의 음역대에서 잘 부르는 보컬이 좋은 보컬이긴 하지만 고음을 간과할 수는 없죠 음역대가 넓은 것도 좋은 보컬 요소 중 하나고 당장에 아메리칸 아이돌만 보더라도 요번 시즌에서 애덤 램버트가 보컬에서 엄청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게 보이죠 매 시즌마다 엄청나게 고음을 강조하는데 말이죠

슈하님    친구신청

kumun//그 경우야 방송에서 엔터테인 적으로 흥행할 요소가 있으니까 뭐 그런거구요. 다른 예로, 도트리만 봐도 고음 보컬 아닌게 뭐 뻔히 보이죠 뭐
[카라♡] 나이가 몇 인데.. (10) 2009/10/07 PM 09:05
꿈에 카라가 나오니..

한승연은 꿈에서도 장난 크리..

어허 박치기 하지마. 안 그래도 머리 무거운애가~

..미안해 한스터..

구하라는 꿈에 남자화장실 밑에서 담배 크리.

..그래도 이뻐..

꿈에 핸드폰 번호를 적어주고...

꿈에서 깨서.. 핸드폰을 열어보고.. 눈에서 두줄기 강이 흘렀다.

엉엉 나이가 몇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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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e    친구신청

외운 번호로 전화를 해보시지 그러셨어요.....혹시 알아요...ㅠㅠ

MUGI    친구신청

구하라는 왜 여자화장실도 아니고 남자화장실에서 담배를...

§MargoNia§    친구신청

로또번호다!!

정깻싹콜    친구신청

아쉬발꿈...저도 카라꿈 꿨어요 ㅋㅋ

순수남아    친구신청

ㅋㅋ
저도 카라꿈꿨으면

ひなさき みく    친구신청

저는 워낙현실주의자라...연애인은 그냥...일반사람취급합니다..

우월한승연    친구신청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

MUGI    친구신청

wow0713// 현실주의자라면 연예인을 연예인 취급해야 ㅋㅋ

ひなさき みく    친구신청

ㄴ그렇군요 그냥 관심이없어서 그냥 글이있길래 나데보았습니다;;

연애인이 머가 대단하다고;;내랑 결혼해주는것도 아닌지라;;

만나는것도 아이고;;

슈하님    친구신청

엉엉 ㅋㅋㅋ 여자화장실에서 피우면 들키잖아요 ㅋㅋㅋ
내랑 결혼은 안해주지만 보면 그냥 흐뭇하고 이쁘고 좋고 안쓰럽고 뭐 그렇습디다 ㅋㅋㅋ
[푸념] 우리가 장 끌로드 반담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몇가지. (9) 2009/10/06 AM 06:31
1. 장끌로드 반담은 발레리노 였다. 가라테 따윈 배운적이 없다.

- 거짓말이다. 일요일 오전 10시면 티비에서 볼수 있는 모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마이클잭슨 피부 박피 백인성형 수술설' 만큼이나 얼토 당토 않은 루머.

그러나, 한국에선 장끌로드 반담 관련 블로그 글에는 언제나 이 루머가 사실처럼 적혀 있다.

장끌로드 반담이 발레리노 였던 것은 사실이다. 벨기에의 꽃집 아들로 태어난 장끌로드 반담은

몸이 약해서 어렸을때 발레를 배워서 유연성을 키웠고, 이후 10살때 쇼토칸 가라테..

(한국어로 번역하면 성도관 공수도)를 배웠다. 쇼토칸 가라테는 오키나와 전통가라테에 포함된 가라테로 뭐.. 료토 마치다가 기본으로 한 유파 라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쇼토칸 도장에서는 장끌로드 반담을 초청해서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반담이 쇼토칸 수련자가 아니었으면 금방 뽀록날 요런 뻥을 쳤을리가 없다.)

이후 반담은 킥복싱, 태권도 등을 수련하여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려차기, 옆차기

를 완성 시켰다.

2. 장끌로드 반담은 프랑스 인이다?

- 이름이 좀 프랑스 스럽긴 하지만 벨기에 인이다.

3. 장끌로드 반담은 가라데 챔피언이라고 주장하지만 증거는 없다?

- 아니다. 그는 공식적으로 19전 18승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가라테카 다.

그의 공식적인 전적은 위키피디아 에서도 확인할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w.a.k.o

-세계 킥복싱 연합- 에서도 확인할수 있다. 일부 언론에서 장끌로드 반담이

발레리노가 아니라 가라테, 킥복싱 수련자라는 증거를 요구하자 피해다녔다고 하는데

....기자로서 검색만 해보면 나올 정보들을 본인에게 대라고 하는건 세계 어느나라나

날로 먹는 기자들이 많은듯 하다.

4. 장끌로드 반담의 자전적 영화 JCVD는 실화다?

- 아니다. 장끌로드 반담의 베이스가 되는 이야기, 아내와의 이혼- 딸의 양육권 문제

폭력영향 관련 소송, 금전적인 문제 등등 장끌로드 반담의 현재 상황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긴 하지만 (반담의 가라데 수련 이야기, 헐리우드 진출등) 영화를 보면 알듯이

당연히 픽션이다.

5. 장끌로드 반담은 전 보디가드에게 맞아 KO 당했다.

-사실이다. 98년, 전 보디가드 였던 척 지토와 한 맥주 바에서 이야길 하다가 술에 취한 반담이 척 지토를 비난하는 말을 던졌고, 반담은 지토의 펀치에 맞아 KO 됐다. 이 이야기는 반담의 발레리노 설에 힘을 실어 주는 이야기로 종종 쓰이기도 한다.

6. 장 끌로드 반담은 이혼을 한번정도 했을 것이다.

-아니다. 정확히는 4번.

7. 장끌로드 반담의 히트작- 블러드 스폿'투혼'- 은 실화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것은 맞으나 실화의 주인공이 주장한 뻥일 가능성이 높다.

이 이야기는 1976년 일본에서 코가류 인술을 수행하고 왔다고 '주장'하는 덕스류 인술의

창시자, 프랭크 덕스의 이야기를 기초로 했는데, 프랭크 덕스의 실제 무술실력은 단 한번도

검증된 적이 없다. 또한 코가류 닌자 에서는 프랭크 덕스의 무술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적도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프랭크 덕스의 데몬스트레이션(시범)

도 그닥 대단해 보이진 않는다. (이 사실은 음모론에 관한 이야기 이며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8. 장끌로드 반담의 '스트리트 파이터'는 망했다?

- 아니다. 영화 자체가 심각하게 유치하긴 했지만, 미국과 세계의 2차 판권에서 재미를 쏠쏠히 봤다. (그래서 춘리의 전설같은 괴작도 제작이 가능했다)

9. 장끌로드 반담은 은퇴했다?

-아니다. JCVD 이후로도 '유니버설 솔저3'가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이후로도 영화 스케줄이 잡혀있다.

10. 장끌로드 반담이 프레데터 역할을 했었다?

- 아니다. 프레데터 역할을 맡기는 했었으나, '투혼'의 오디션에도 주연으로 합격한 상태여서 장 끌로드 반담은 일부러 프레데터 역할에서 탈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고 한다. (프레데터의 촬영은 위험한 장면도 많고 어디까지나 대역에 지나지 않아서, 투혼의 촬영에 영향을 줄까봐) 일부러 넘어지기도 하고 감독의 요구를 못알아 듣는 척도 하고. 결국 그는 해냈다.

11. 90년대 반담의 영화는 다 망했다?

- 아니다. '더블 임팩트' 와 임영동 감독의 '맥시멈 리스크'는 박스오피스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스트리트 파이터, 더블팀 등등 90년대 초반까지는 반담의 전성기 였다.

12. 반담은 언제나 선역이다?

- 아니다. 닌자역 하면 떠오르는 '쇼 코스기' 와 함께 찍었던 영화 '블랙이글' 에서는 러시아 출신의 악역으로 나오며, 영화 '노 리트릿, 노 서렌더' 에서는 악역으로 출연 하기도 했다. 또

13. 반담은 영화에서 언제나 강하게 나온다?

-아니다. 반담은 단 한대도 맞지 않고, 단 한번도 표정이 바뀐적이 없는 스티븐 시걸과 다르게 영화에서 언제나 피투성이가 되고 핀치까지 몰려서야 돌려차기와 함께 승리를 거둔다.
이는 반담무비의 특징이며, 앞서 언급한 스티븐 시걸의 '시걸존' 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시걸존: 스티븐 시걸의 특정한 반경 안에 들어온 적들은 스티븐 시걸의 털 오라기도 건드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 한다.)

이상. B급 배우로 전락한 장끌로드 반담 빠돌이가

ps.. 반담vs 시걸 영화 좀 찍어줘봐.. 제목도 딱이네. V.S. (van ddame vs Sea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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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노빠좀비7    친구신청

이러니 저러니 해도 멋있는건 사실이에요.

슈하님    친구신청

좌빨노빠좀비7// 그렇죠. 적어도 돼지같은 스티븐 *갈 보단

대인배 마기스텔    친구신청

정리 정확하군요.제가 알고 있는 반담 정보와 완전 일치.

반담의 명작은 헬과 넉오프라고 생각 ㅋ

슈하님    친구신청

대인배 마기스텔//저는 반담 빠돌이거등요 ㅋㅋ 하악

쥐틀러    친구신청

반형은 피해자인가..

역시 연예부기자는 어느나라든 쓰레기군 ㅡ,ㅡ;;;

슈하님    친구신청

쥐틀러// 뭐 그만큼 언론 권력이 엄청나단 반증이기도 하죠

qunepos    친구신청

국내에 반담을 유명하게한 '어벤져'란 영화의 폭풍간지 악역 탕푸가 태국인이 아니라 반담의 불알친구였다는 사실이 꽤나 충격적이었음.

알쥐카드    친구신청

반담의 어벤저 때문에 ..+_+
나의 주캐는 언제나 킥복서(철권 부루스, 스파 사가트)
아 어벤저 다시 보고싶다 ㅠㅜ

슈하님    친구신청

qunepos,알쥐카드// 그시대 액션 영화에는 뭐라 말할수 없는 '맛'이 있죠. 땀이 흐르고, 어딘가 화려하고 리얼해 보이는.. 요즘 영화처럼 정신없이 뻥뻥 터지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재밌는
[음악] 한국 인디씬이 왜 무너졌을까? (2) 2009/10/05 PM 12:24
실은. 종교 관련 글도 새로 쓰려고 하다가,

맥콜에 관한 글도 쓰려고 하다가,

...길어질거 같아서 피곤하기도 해서 뜬금없이 한국 인디씬 얘길 꺼낸다.

딱 13년 전으로 돌아가자. 95~96년 쯤.

크라잉넛이 말달리자 를 내놓았고, 노브레인이 바다사나이를 내놓았으며 델리 스파이스가

차우차우 를 내놓았던 시절.

솔까말, 걔들 음악은 좋았다.

지금도 그때 음악을 들으면 기술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가 있었고 재능이 있었다.

그래서 몇년 더 지나서 한국에서도 요런 장르가 몇년만이나 싶었던 예레미나 바세린

같은 애들..(실은 선배고 횽이지만 존칭생략 이해 바래용 ㅠ_ㅠ)도 나왔다.

뭐 따지고 보면 그때도 못들어줄 수준의 애들은 마구 마구 쏟아져 나왔지만,

그래도 들어줄만한 수준의 애들도 많이 나왔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검증받은 밴드, 검증받은 뮤지션들의 음반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

그런데... 요즘은 왜 이모양일까?

붕가붕가 레코드의 뮤지션들을 제외하고, 인디 아닌 인디 파스텔 뮤직 소속의 뮤지션들을

제외하고..(파스텔은 솔까말 음악을 잘해서 뜨는것 만은 아닌거 같다만..)

당췌 잘하는 애들을 찾기가 힘든거다.

메탈씬은 벌써 옛저녁에 씨가 말랐고, 향뮤직의 새음반 코너에 하루가 멀다하고 업데이트 되는

힙합애들은 다 고만 고만하고.

...그러니까 인디씬이 오늘날 요모양이 된건, 잘하는 애들이 잘 안보여서다-

라는 얘기. 한참 관심 받을때 파이가 커지긴 했는데, 그게 이스트가 듬뿍 들어가서

그냥 부풀어 오른걸 몰라서 그랬단 얘기.

지금은 푸욱 꺼져서 그때 음악한다고 기타메고 홍대 다니던 친구들도 어느정도 정리가 된

상황이어서 조낸 어려워. 그래도 음악 할거면 해.

라는 알짜배기만 남았다랄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잘하는 애들이 오겠지.

그때, 우리 밴드도 좀 꼽사리 꼈으면..

-쓰고보니 그냥 잡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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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연    친구신청

오, 역시 슈하님 글이었군요.

슈하님    친구신청

마연// 요런 쓸데없는 잉여글은 제가 쓰죠 ㅋㅋ
[사회] 멍청이들아, 중요한건 나무가 아니라 숲이야! (17) 2009/10/01 PM 07:17
나영이 사건으로 온 인터넷이 시끄럽다.

솔직히 이번만큼은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지만, 워낙 나오는 수준의 이야기들이

쌍팔년도 부터 오늘까지 달라지는게 없는 터라, 굳이 짚고 넘어간다.

1. 나영이 사건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서술하자면 57세 정도의 성인이 9세 정도의 나영이 라는 초등생을 등교길에 납치

성폭행을 시도하여 그 초등학생이 치명적인 심적, 육체적 피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취중이었다는 이유로 형량을 감형 받고 12년을 선고 받았다- 는 사건.

2. 무엇이 문제인가?

한 어린이의 인생을 망쳐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12년 형이라는 적은 형량과

또 그것을 항소하기 까지한 뻔뻔스러운 범인, 거기다가 취중이라는 이유로 정상참작이 되는

상식 밖의 행위

3.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건가?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주자. 범인의 형량을 다시 높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화학적 거세와 사형제도를 부활시키자! 으 쌰 으 쌰!

...대략 요런 사건인데.

솔직히 네티즌 그대들의 선의를 의심하는 바는 아니다.

그런데, 참 갑갑하다.

사건의 본질은, 요번 가해자를 형량을 높여서 혹은 일부의 주장대로 막나가서 성범죄 팔찌- 까지 채웠다고 하자.

그럼, 제2, 제3의 나영이 문제는 없어지나?

20년 전부터 반복되어온 문제라니까. 어머 어머, 저 어린애들이 아우 불쌍해.. 저런 범인들을 살려 놓다니 말도 안돼!

...그대들의 선의가 더없이 투명하고 아름다운건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이 절대 왕정이 아니라 법치 국가인 이상, 고런식의 접근은 더없이 곤란하지.

봐. 때는 지금이다 싶어서 청와대에서 하는 소리.

어떻게 정부에서 '법원이 판결한 사건' 에 왈가왈부 할수 있냐?

삼권 분립 안배웠냐? 명박이나 그대들이나, 절대 왕정 시대에 사는게 아닌가 싶어.

그래서 뭘 어쩌자고? 나는 피도 눈물도 ㅇ벗는 냉혈한 이라고?

나도 가슴 아프지. 그 어린애들에게 그따위 짓을 하면서도 반성할줄 모르는 범인을 보면

나도 비가 솟구치지.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일희 일비 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이 안돼.

정말 근본적으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무거운, 현실적인 처벌이 정착되도록 우리가 관심을 놓지 않고 여론을 형성하는게 차라리 더 바람직한 일이야.

...그건 너무 허황되고 멀게 느껴진다고? 그럼 청와대 게시판에 나영이 사건 올려대는건

리얼리티 하냐?

세상이 만화도 아니고, 너무 단편적으로들 생각하는게 아닌가 몰라.

뭐 높으신 자리에 있는 설치류 그분이, 정말 선의가 없어서 가중처벌을 명령? 당부? 하시진 않았겠지. 그런데, 본인의 마음이 하도 때가 타고 더러워서, 현재의 어려운 정치적 난국을 국민 여론에 부합하는 '정의의 사도' 이미지로 타개 하려는건 아닌지 몰라?

ps.왜 설치류 저분보다 백배는 뜨거웠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효순이, 미선이 사건때 굳이 개인적인 논평을 꺼렸을까? 뜨거운 가슴이 없어서? 재밌는 세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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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화[.Rael]    친구신청

다른 얘기지만 가장 나서야할 여성부는 "통인시장 방문한 여성부 장관" 이런 기사나 띄우고 있습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잔혹동화[.Rael]// 그러니까요, 사람들이 고런 돈만 축내고 일 안하는 직무유기 하는 놈들을 골라서 엿을 멕여줘야 되는데 어믄곳에 집중해 있으니..

Channel [7]    친구신청

국민들은 파퓰리즘이면 생각도 안해보고 걍 훅 갑니다..
MB도 그걸로 대통령까지 오른사람이죠 -_-;

당장 2008년으로 돌아가서 당시 성폭행미수범 수사 X같이했다고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직접 찾아가서 경찰서장 한번 갈궜는데 몇일뒤 총선에서 한나라당 과반수석이 나온거보면 누굴 욕해야 할까요?
파퓰리즘에 혹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의 잘못입니다.
선진국선 쇼하고있네 이러고 콧방귀나 뀌고 말일입니다.

(그리고 검찰은 기소, 법원은 판결..입니다; 검찰은 행정부소속이지만 준사법부개념이고, 법원이 사법부죠.. 잘못쓰신듯)

슈하님    친구신청

Channel[7]//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바로 수정했습니다; 아아 거기에 넘어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진짜 성질이 뻗쳐서-! 오히려 안넘어가는 사람들 보고 냉혈한이라고 욕하는 나라니..

대인배 마기스텔    친구신청

진짜 개념글입니다. 특히

-------어떻게 정부에서 '법원이 판결한 사건' 에 왈가왈부 할수 있냐?----------이부분,

그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까일까봐 말 못하고 있던 걸 시원하게 말씀해주시네요 ㅠㅜ 삼권 분립은 어디다 팔아먹은 짓거린지 개같은 정부...

rudin    친구신청

쿨하시네요. 슈하님의 의견이 옳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전 이번 MB의 발언으로 성폭력 관련 법안이 강화된다면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지금 사법권이야 청와대의 私법권이나 마찬가지니.

Thane    친구신청

저도 그게 답답합니다..
일단 대법원에서 확정 받았으면 거기서 끝이지요, 형량을 더 늘리거나 엄중처벌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죠. 3권 분립이라는 체제 자체가 근본적으로 망가지는 것이니깐요.

제 2, 3의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법률체계를 개정하거나 아동성범죄 특별법 등을 재정하는게 현실적이고 이득인 판단입니다.

문제는 국개들이 지들 배때지 채우는 거는 날치기로도 법안 통과 시키면서 정작 이런 국민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법안은 유야무야 흐지부지.. 어라라 공중분해되는게 다반사죠...

개인적인 뜨거운 감정으로는 능지처참해도 시원찮지만, 실제적으로는 법개정에 여론을 모으는 것이 더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덧붙여 그나마 지금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출소 후의 ㅈㄷㅅ이 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엄중 감시하고, 이런 성범죄자의 출소를 공표하고 출소 후 거주지 및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 정도 밖에 없죠..(물론 그것도 법개정이 되어야 실질적으로 할 수 있을겁니다만... )

슈하님    친구신청

대인배 마기스텔// 에이-_- 뭐 워낙 뻔뻔 스러워서 욕먹을거 감안하고 쓴것 뿐이죠 뭐;;
rudin// 그렇게 된다면야 나쁘지 않겠죠. 그런데 요 정부는 아마 그 법안 자체의 강화 보다 자기들 지지율에 이익되는 대로 단물 빼먹고 도로 돌아갈겁니다.
Thane// 사람들 관심은 이미 거기까지 미치질 못하죠.. 화학적 거세, 사형제도 부활 뭐 이런 얘기가 나오는 판국이니 ㅋㅋㅋ

야설    친구신청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찢어 죽이고 싶은건 변하질 않음 -_-;

슈하님    친구신청

야설// 그렇다고 인터넷 게시판에 그런글 올린다고 해서 고놈이 눈하나 깜짝 안하죠..

야설    친구신청

일종의 벤틸레이션이 아닌가 싶음...
사실 분노와 연민 안 느끼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있다면 그건 정말 감정이 없는 인간인거고....

쩝; 사람이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슈하님    친구신청

야설// 사람이니까 그렇다고 해도, 그걸 표현 안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뭐. 그건 뭐랄까, 정말 순수하게 나영이에 대한 안타까움보다 가해자에 대한 잔인한 복수심 같은게 아닐까 싶네요. 누군가를 희생시켜서 나의 분노를 표출하고 싶은.

콜덕(강등두번)    친구신청

가해자에 대한 잔인한 복수심이 왜나왔는지 생각해보신다면

지금 방방뛰는 사람들에게 딱히 뭐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콜덕(강등두번)// 그 맘은 이해가 되지만, 대한민국이 법치국가 라는 사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말하고 보니 정말 제가 무슨 철면피 같긴 하네요;

콜덕(강등두번)    친구신청

법치국가 라는게 유연하지못한 대처를 아니 유연과 고지식의 문제가 아닌 그냥 눈감고 판단을 내리는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니
그냥 강간도 아니고 소아강간에 생식기를 거의전부 파괴시킨
추한 늙은이를 고작 십여년 쳐박아놓는게 문제라
들고 일어나는거죠 추후에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않게
다시 일어나도 종신형을 살게한다던지
솔직히 법같지도 않은 법가지고 애들 소꿉장난마냥
판결내리는꼴이 웃기는건 사실입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콜덕(강등두번)//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법부 라는게 원래 볍ㅋ 신 ㅋ

치킨조아    친구신청

창피하지만 그런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나영이가 힘든 현실을 이겨내고 씩씩하게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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