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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인을 낚시 떡밥으로 쓸 생각이냐!!! (1)
2009/02/18 PM 12:21 |
프로필에 보이듯이 본인은 천주교 신자다.
그런 고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상 최연소 추기경이자, 최고령 추기경
이셨던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미사가 있는 명동성당에 다녀왔다.
대한민국에 천주교 신자가 500만 정도 되는데
..무슨 미사를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봐야하는지..후달달.
장례란 언제나 엄숙하고 숭고한 행사다.
그런데, 요즘 시국이 하도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가 줄어드는
쇼케이스 이다 보니까
창호지만한 고인과의 친분으로 어떻게 묻어가려 하는 쇼키들이 있는데,
(심지어는 왼손으로 성호를 그었던 정치인도..)
너네 진짜 걸리면 죽는다.
평생동안 천주교 신자라고 잘 알려지고, 김수환 추기경과 '실제로' 친분도
있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빼고 은근슬쩍 발 집어 넣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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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당신들이 이렇게 만든 거야. (12)
2009/02/17 AM 08:48 |
솔직히 말할께.
졸업식 되어서 코딱지 만한 16, 19살 자식들이
세상 다 산것처럼 교복 찢고 밀가루 뿌리고 하는게
참 꼴보기 싫지.
나도 그래. 나도 꼴보기 싫어.
그런데, 선생님이 뭐하냐 교육이 어떻게 된거냐
라고 떠들어 대는 당신들.
그럴자격 없어.
누가 저렇게 만든 거라고 생각해?
누가 선생에게서 애들을 교화할 권리와 가르칠 권리를 박탈하고
교육이 '점수' 만으로 결정되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누가 학교가 인생의 척도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당신들은 그럴 자격없어.
왜 저 어린 꼬꼬마 녀석들이 불과 3년간의 학창시절이 저렇게 잊고 싶은
악몽으로 기억했다고 생각해?
...그게 그 정도 수준의 악몽이었어? 정말?
너희 한테도 묻고 싶어. 너희에게 있어서 10대란 겨우 그 정도의 의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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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인디 뮤지션의 메이져 입성, 미완의 실험으로 끝나는가? (3)
2009/02/13 AM 03:25 |
서두에 밝힌 바와 같이, 짧은 기간이나마 부족한 능력으로 음악잡지
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 바닥이 얼마나 열악하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 목격해왔다.
...일단 락/메탈 수입 음반의 판매량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판매량의 10/1 정도 된다고
(그것도 심심치 않게 팔린 것들이) 생각하면 되고, 일반 팝쪽은 그보단 좀 나은 수준
이지만.. 팝음악 잘 안듣는 한국인 취향상 유행을 심하게 타는 편이다. (원스 OST, 드림걸즈
OST가 그렇게 팔릴줄은.. 반면에 빌보드 1위곡이나 그래미 어워드 같은건 관심도 없고
판매량에 전~혀 영향을 안미치는 참 독특한 나라)
솔직히 심하게 말해서, 대중문화를 향유하는 대중의 눈높이가 심하게 낮다.
라고 말할수 있겠다. 다소 도발적인 말이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의 눈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워낭소리의 흥행결과를 봐라. 좋은 영화, 재미있는 영화라면 촌스럽게 주연이 누구냐
돈이 얼마가 들어갔나 보다 '재밌다'는 입소문을 더 믿는 한국 관객이다.
솔직히 말해서 훌륭하게 만들어진 웰메이드 코미디 '과속스캔들' 은 10년 전만해도
아니, 불과 5년 전 만해도 두달 이상 간판이 걸려있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관객이 알아서 찾아서 봐준 것이다. 수요의 수준이 높으니까
공급의 수준도 따라서 올라 가는 것이다.
비단 예를 들고 싶진 않지만 2000년대 초반 두사부 일체 수준으로 대충 만들어서 명절
특수를 노렸던 모 영화의 흥행 실패를 봐도 대중의 수준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것이
다. (그렇다고 김기덕 영화가 백만 넘을 거란 환상은 드림시어터가 마이클잭슨이 될
확률만큼 낮으니까. 태클걸진 말아 주시고..)
그런데, 음악에 대한 대중의 수준은 앞서 말한대로 너무 '낮은' 수준이다. 사실 음악의
완성도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 같은건 없기 때문에, 완성도가 낮다 라기 보단
음악을 듣는 대중의 정신연령이 심각하게 '유치한' 수준 인것이 문제다.
불과 15년 전만해도 20대가 듣는 음악과 10대가 듣는 음악은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10대 들의 음악이 노이즈,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따위로 대표 됐다면 20대의 음악은
넥스트, 이승환, 전람회, 이소라 같은 뮤지션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10대가 바라보는 세상과 20대가 바라보는 세상이 '달랐던' 것이다.
어린 시절의 동심을 소재로 했지만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 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아이들의 눈으로' 는 그 가사 만큼이나 깊이에 차이가 있다. (한쪽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대중들은 뮤지션들의 노력과 깊이를 이해했고, 그들이 전하려 하는 다소 현학적인
부분을 기꺼이 배우려 했다.
...그런데, 그것들이 한번에 TV와 아이돌에 의해 부숴져 버린 것이다.
이제 30대가 되어버린 90년대의 20대는 하룻밤 술값으로 돈을 버릴 망정 자신의 청년시절을
바친 뮤지션과 함께 하지 않으며, 20대는 막말로 소녀들의 궁둥이를 쫓아 다니기
바쁜 것이다.
물론 아이돌도 좋다. (개인적으로 여성 아이돌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의 건강도
한가지 음식만 고집해선 영양의 불균형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아이돌들을 추방하자는 것이
아니라, 뮤지션들의 고민에 좀더 귀를 기울여 주자는 것이다.
길고도 긴 잡담이 늘어났다.
이런 장문의 푸념을 떠들어 댄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신해철을 수장으로 세워졌던
엔터테인먼트 '싸이렌' 의 공식 홈페이지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사실 비밀스런 이야기지만, 홈페이지 대금을 처리 못해서 문을 닫았다는건
비단 온라인 홈페이지 만을 지칭하는 문제가 아니다.
실질적인 사업부분에서 훨씬 이전에 정리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아직 조금 더 두고 볼 문제이지만 모르긴 몰라도 싸이렌 엔터테인먼트는 문을 닫게 된듯하다.
인디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메이져로 올라오는 당연하고도 당연한 '통로' 를
만들겠다고 시도했던 인디 뮤지션들의 반란이 채 3년만에 진압된 것이다.
...팔리지 않는 상품은 도태되는 자본주의. 좋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씁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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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신해철 떡밥. (4)
2009/02/12 AM 12:59 |
뭐 원래 넥스트와 신해철 이라는 양반의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 양반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이면서
그 나이먹고도 진보적인 입장에 서있는 그 양반 정치적인 위치
에도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는 입장에서 요번 신해철 광고 사태에
관한 불필요한 추정 추리 추측 을 해 보았다.ㄱ-
윤도현이 카드광고 찍었을때 사람들이 무지하게 욕했었다.
왜? 오 필승 코리아 부르고 민주노동당 가입하면서,
이땅에 살기 위하여를 비통하게 부르던 락커가-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카드사의 광고에 출연 했기 때문에.
한마디로 돈맛을 본게 싫었다 그거지.
어딘가 락커는 고독하고 고고하면서 난 내음악을 믿어!
같은 대사를 쏴줘야 될거 같다..라고 생각하는게 한국인들의 '기대치' 니까.
(뭐 미국에 정통파(?) 락커들이 S.D.R 밖에 모른다는건 넘어가자)
아무튼, 쓸데없는 얘기들은 뒤로 해놓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추정하자면,
신해철은 몇년 전부터 '세이렌' 이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사장을 겸하고 있다.
SBS와 공동출자 명목으로 세운 회사인데, (SBS라고 또 피토하진 말길~ SBS가 병맛이긴
하지만 신해철이 목돈을 묻어놓은 국민가수도 아니고 무슨수로 혼자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열어~) 이 회사는 철저하게 신해철이 고스트스테이션을 진행하면서
눈독들였던 '인디뮤지션'을 메이져화 시키는 통로로 만들어 놓은 회사라 할수 있다.
그래서 데뷔했던 뮤지션을 꼽아 보자면 음악성은 물론이고 '이 정도면' 대중성도 충분히
먹힐듯한 뮤지션들이 그득 그득인데, (...그렇다고 다 된밥에 숟가락만 얹은 괴수 대백과사전
과는 다르다) 쥬디앤 마리의 '유키'를 떠올리게 하는 보컬이 독특한 펑키락 밴드 '미스터펑키'
이미 모던락 쪽에서는 스타급 이었던 '피터팬 컴플렉스' 돈 많이 들어가는 인더스트리얼메탈
'스키조' 까지 서포트만 잘 받으면 기대할만한 라인업 이었는데.. 생각보다 SBS의 협조가
시원찮았던 거다. 그래서 오종혁 같은... 왕년의 아이돌이라도 데려와 보자 라는 비지니스
적인 사업확장을 하게 되는데 솔까말, '넥스트' 말고는 확실히 팔리는 뮤지션도 없고
그 '넥스트' 도 5집 이후로는 평단의 융단폭격을 맞고 있으니.
이래 저래 사면초가.
그러던중 '신해철' 이라는 이름이 아름다운 시대를 만나 독설이 빛을 발하게 된것이다.
그래서 넥스트가 데뷔했을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꼬꼬마들이 신해철 이름 석자 정도는
알게 되었고, 좋은음악 나쁜음악 가릴 귀도 없지만 떠들어댈 입은 있는 꼬꼬마들이
그래, 신해철은 뮤지션이야. 넥스트는 한국의 자존심이지.
같은 소릴하게 된것이다. (사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자기들 귀로 느끼고 떠든건 아니란얘기)
그래서, 요번 광고 사건 전만 해도 신해철은 '든든한 아군' 이었으며 자랑스러운 '뮤지션'
이었는데, 이번 사건 이후로 '그 새끼 음악은 왜 듣는지 모르겠다.' '음악 좋은거 전혀 모르겠
다' '철저한 이중인격자' 라는 얘기들이 튀어나오게 된거다.
아우~ 변덕들은. 뭐 옛말에 대중은 Ratt와 같다.. 라고 했으니까 틀린말 하나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근데, 솔까말 신해철이 지금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은 최소한 사실인것 같다.
회사가 조낸 안되는데, 뜨신밥 먹게 해주겠다고 데려온 후배들 월급은 줘야 되고..(그래야
가오도 살고.. 자기 음악했던 시절 생각하면 뭐라도 해주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제법 페이가 센 광고란 말야.. 아 씨밤바 찍자. 눈 딱감고.
근데 광고를 찍은 입장에서, "이 광고 나랑은 전혀 관계 엄따. 이 광고 쓰레기임 ㅇㅇ"
..이라고 말하면 어련히 광고주 입장에서 넘어가겠다. 계약위반 고고씽.
소송 고고씽. 먹은거 토해야 되고, 사실 그런 얘기한다고 좋아질 여론 아닌거
너네뜰도 잘알지 않냐. 그러면 또 그때 "어차피 그런소리할거 광고는 애초에 왜 찍었냐"
라고 할거 모를줄 알고?
...뭐 그래서 그냥 눈 감고 질러 버린거니까 알 놈들은 다 알거고. 신해철이 광고 나왔다고
그 광고보고 학원 택할 놈들이 몇놈이나 되겠냐. 뭐 사건이 대충 이렇게 흘러 온거 같은데
너무 과도하게 열올리지도 말고 너무 욕할것도 없다. 신해철이 인간문화재도 아니고.
오까네가 있어야 기타줄도 사고 전기세도 내고 합주도 하지.
..MTV조낸 욕하던 건즈앤 로지즈가 Mtv로 조낸 유명하게 됐다는건... 뭐라고 하려나?
ps. 그렇다고 해철이형이 잘했다는 변명은 결코 아님.
형, 그래도 이건 쫌 아니잖아? 형 스타일로 가오안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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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에서 일하는데...
일 끝나니 8시가 넘더군요
가려고 했더니...아는 누나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금 가면
힘들거 같다고 해서 말이죠...
크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