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분들 혹시 다른가족들과 많이 어울리나요?
제 와이프가 유별난건지, 보통 다들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저희 와이프는 아이가 또래인 집들 엄마들하고 친합니다.
정확히는 반 아이들(아이가 초2)엄마들과 친한거죠.
유치원때도 그랬고, 얼집다닐때도 그랬고....
그런데 저는 다른가족들과 딱히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생각이없는게 아니고 싫습니다.
다른가족들 만나면 하는게 몇시간씩 수다떠는거.. 어디산책가서 만나도 결국 수다. 어디 놀러가서 만나도 결국수다.
저는 그럴시간있음 제 취미생활을 하거나 제 친구나 지인을 만나고싶습니다.
시간없어서 친구나 지인도 못만나는데, 별로 친해지고싶지 않은 다른집 가족들과 만나서 시간을 허비하는게 싫어요.
그리고 아이 엄마야 아이 관련해서 여러 이슈들이 생기고 만나야 하는 일들이 많으니 친해지면 좋겠죠.
하지만 아이 아빠 입장으로, 매일 출퇴근하고 주말에 쉬던지 가족들과 보내고싶은데, 모르던 일정이 생기고, 다른가족 만나고 와이프 수다떠는동안 그냥 아이나 보고있고 그러는게 참 싫습니다.
제가 꼭 필요하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예요..
그냥 단지 상대방은 아이아빠도 나오니까 저도 나가야한다는거죠.
전 제가 유별난건지 아니면 정상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다른가족들과 만나는거 다 싫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와이프가 보기에는 제가 이상한가 봅니다. 사람들만나서 어울리고 하는게 왜 싫으냐고,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못해주냐 왜그렇게 아웃사이더냐...
이러지만, 저는 사람 사귀는것도 느린편이고, 별로인 사람은 빨리 손절하는편이고, 진심 오래갈사람하고만 친해지는 성격입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적은것도아니고, 지인이 적은것도 아닙니다.
제가 다른가족들 만나는거 하도 싫어하니까 요즘은 다른가족 만날일있으면 먼저 물어보긴하는데, 저는 이게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아이가 또래인 다른가족들과 친해지고, 자주 만나고, 여행다니는거에 대해 루리웹분들 생각은 대체적으로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