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와 얘는 진짜 청소고 뭐고 암것도 안하는 애구나' 라고 느꼈던 적이 있는데..지금도 생각하면
충격인게....여럿이서 술을 먹다가 헤어지고 여자애한테 연락이 와서 한잔 더 하고 싶다길래
둘이서 순대국 집에서 한잔하다가 여자애가 술이 좀 오르니까 오빠를 우리집에 데려갈지 말지 고민이다
라는 멘트를 날리길래..이게 '라면 먹고 갈래' 라는 느낌이 퐉 들어서 나 갈래 하고
진짜 갔는데...
와씨..진짜 침대도 아니고 집 가운데에 매트리스 깔아놓은 곳 말고는 다 옷이었음..
정말 그냥 딱 실크로드처럼 매트릭스 가는 곳만 비어있고 나머지는 옷...아니면 짐...
진짜 개 충격이었는데...(물론 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본인 집이 더러워서 날 데리고 말까 고민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긴 함..ㅋㅋㅋ
대학생때 저도 모르게 알게된 특기가 부동산에서 이빨 잘터는거여서 한 10년간 제 자취방 뿐만 아니라 친구 선후배 방 엄청 보러다녀서
다합치면 2~3백군데는 넘게 본거 같은데
위에 여자들이 방 더 지저분하게 쓴다라고 하는데 제 경험상으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해야하나
남자가 사는 방은 보통 3, 깨끗 2, 더러운방 4,쓰레기장 1 정도 비율이였고
여자가 사는 방은 보통 4, 깨끗 4, 더러운방 1, 갠지스강 1 정도 비율로
남자들은 반반정도지만 여자들이 더 더럽게써 라는 말과는 좀 다르게
여자방은 대부분 보통이상은 되었습니다. 다만 저 짤처럼 핵더러운방은 남자들의 경우는 거의 없고 여자들 사는집에서 종종 나오는데.
저런 갠지스강 수준의 집들 특징이 하나같이 피묻은 생리대를 변기 옆에 쌓아놓고 있고
침대위에는 옷을 다 펼쳐놓고 살더라구요
신기한건 그렇게 사는것보다도 방을 내놨는데 최소한 쓰레기라도 버려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건 남자방이든 여자방이든 지저분한 방은 하나 같이 쓰레기 봉지에 묶어서 그냥 방이나 부엌에 두고 같이 생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