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돌코라고 불렀으면 오해가 안생겼을텐데.. 스펠링 도 dorco면
일본인빼고는 돌코라고 부르는게 더 자연스러운데...
하긴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경영진에서 일본제라고 오해받는편이 브랜드 이미지상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 일본제라고 오해받아도 소극적으로 대처한거겠죠
지금에 와서는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일본제 브랜드 이미지의 메리트도 떨어지다 보니 한국산임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거고...
메이드 인 저팬하면 칫솔도 허투로 만들지 않는다는 인식이 워낙 강했고, 제품 퀄리티가 높기도 했습니다. (뭔 일회용을 이렇게 튼튼하게 잘 만드는 싶을정도. 우리나라 제품이 지금 중국 최하급정도 수준으로 품질이 떨어졌던 시대입니다.)
80년대 후반부터 일본제품 사용하지 말자는 운동이 국민학교 단위로 벌어지면서 학용품 생필품등 점차적으로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했고 그 와중에 도루코 역시 역풍을 맞을까봐 다시 한국토종기업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어렸을적 아버지 세대때 지인이 일본 출장 갔다가오면서 내셔널 라디오나 전기 면도기 하나 선물받으면 10년정도 썼던걸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했다고 이해됩니다. (중학교 3학년때 일본살던 이모가 들어오면서 쓰던걸 줬는데, 소니 오토리버스 워크맨이 대략 18,000엔 우리나라 마이마이가 올 플라스틱에 8만원정도 수준이였으니 일제가 비싸지만 좋다는 인식이 없을수가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