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상황이면 명절이든 생신이든 절대 못갈듯
부담스러워서 어케 가냐 진짜 뻔뻔하지 않는 이상은
" 나 엄마 or 아버지 생신이니깐 집에 가서 내일 올테니깐 알아서 지내 "
" 내일 명절이라서 제사 지내야 하니깐 나 혼자 갈께 넌 니가 알아서 시댁가서 지내 "
" 내일 장모님 or 장인어른 생신인데 난 안갈거야 너 혼자 가 "
이거밖에 더 되냐 ㅡㅡ 집에서는 가족 밖에서는 남남이구만
하지만 저걸 지키지 못할경우
여자쪽에서 먼저 못지킬경우와
남자쪽에서 못지킬경우에 대해 디테일함이 있어야할듯. 그러면 이제 끊임없는 조건과 제약으로 가득찬 계약관계가 시작되겠지.
내가 남자라면 그냥 양가와 연 끊고
단둘이서만 살겠다고 할듯. 부모들의 어떠한 간섭도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주말에 처가집 가면 항상 고기 구워주시고 커피 타 주시고 낮잠도 자고옴 우리집도 마찬가지 아내한테 일 일절 안시키고 밥다차려주시고 명절에도 미리 다 준비해놔서 형수님이나 아내는 아무것도 안함 뭐 따로 합의한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집안 분위기가 그러니까
며느리, 사위가 그냥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가능하죠
아이도 있습니다
이게, 가족이다~ 생각하고 잘 챙겨줘야지~~ 하는 오데비님 가족 같은 마인드랑
내 딸 힘들게 하지마! 이런 느낌의 내용의 위 글 내용이랑은 분위기 자체가 다름.
저희 가족도 엄청 살갑게 잘하는 스타일이라서 님 같이 잘 챙겨주는데,
위의 글 속 내용은... 그냥 가족을 빙자한 서류 상 계약 관계. 딱 그 수준
이건 좀 아닌듯? 난 이렇게 원하니까 니가 어떻게 생각하든 무조건 이렇게 해. 이거잖아.
이거는 평소에 아내가 장인어른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놓은 부분이 있다는 뜻일 수도 있음. 그쪽 집에서 이러이러하게 행동하는데 좀 불편하더라~~ 이런식으로.
그리고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장인어른이 저렇게 일방적으로(?) 애지중지(?) 키워왔을 아내의 인성이나 이런것도 좀 우려됨.
지금 저 대화만 들어보면, 니가 우리 딸이랑 결혼하는건 좋은데, 어쨋든 우리 딸은 우리가족이고, 너는 손님이다. 니가 오든 안오든 상관없으니 우리딸이 우리집에 오는거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아라. 그리고 반대로 우리딸도 너네집에는 손님일 뿐이니 오라가라 강요하지 말고, 니네 부모님도 철저하게 손님으로 잘 인지하고 대하라고 해라. 이거임.
사위나 며느리는 어찌보면 평생 손님인데 자식같은 며느리니 사위니 다 필요없습니다.
사실 둘이서만 잘살면 되는것인데 그걸 왜 부모들이나 형제자매들이 사사건건 개입해야 하는건 정말 질색입니다.
그걸 말하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싶군요.
결혼 허락받으러 온 예비사위인데 미리 이야기 해준게 뭐 잘못된건가요?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아니지. 애초에 가족이 아니거든.
부부끼리만 가족이고 친가.외가는 엄연히 남남임
처가랑 남편도 서로 남남이고, 시댁이랑 아내도 서로 남남이지
장인 입장에서 우리는 너한테 부담안줄테니깐 그냥 니들끼리 행복하게 살아라
그러니깐 너희 시댁에서도 우리 딸 부담주지 말아라 이거임.
완벽히 서구적인 마인드라고 볼 수 있음
회사안에서도 내 할 일만 하더라도 옆의 회사 동료가 힘들면 이 정도 까지 조금 더 해줘야겠다 이렇게 하는데 저런 문제면 나 같으면 결혼 안 함.
회사 사람이나 주변 그냥 아는 사람들이면 그냥 선 긋고 사는게 제일 편한데 결혼한 관계에서 저게 가능 하다고 하면 난 박수쳐주고 싶네요.
그냥 저런게 좋다고 하면는 할말 없지만 같은 사람들끼리 만나는게 제일 행복할듯 하네요 제 생각에는요.
실례지만..혹시 아들 키우시나요? 사위한테 하는 말까지는 트인 집안이고...
중간이후로 사돈댁에서 딸에게 요구하는 일방적이라고 생각하셔서.....
전 결혼하고 와이프 맘고생 시키고 딸 키우는 입장에서 어서 빨리
대한민국이 이런 마인드가 정착화 되기를 바랍니다. 딸같은 며느리가 어디있고
아들같은 사위가 어디있습니까. 둘이 부모 걱정안시키고 잘 사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심적으로 이상하다면 이상한 게 맞는 거야.
우리 엄마 아빠는 나에게 먼저 장인 장모님께 잘하라고 말씀하셨고 아내에게도 뭘 시키려고 하지 않으셨어.
오히려 아내가 왜 자기한테 아무것도 안 시키냐고 오해할 정도였지.
정상적인 부모라면 자기 자식에게 배우자의 부모님을 먼저 잘 챙겨 드리라고 가르치고, 깨어있는 어른이라면 본인이 며느리/사위에게 부담 주지 않기 위해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것이야.
저렇게 으름장부터 먼저 놓는 사람을 보고 이상한 기분이 안 들면 정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