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의 화장실에서 몰카를 찍었는데 왜 저 피해자만의 일임? 저걸 왜 돕는다고만 생각해? 자기 일일수도 있는데. 누구 몰카를 찍었을 줄 알고? 이미 많이 찍고 저때만 걸렸을 수도 있잖아. 저 사람한테 안 걸렸으면 누구 몰카가 어디서 떠돌지도 모르는데 다들 피해자일 수 있지. 진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내가 피해를 당한 건 아닌지 확인하는 게 훨씬 상식적인 거 아닌가?
방관자 심리입니다.
교통사고나 길에서 누가 쓰러져도, 대응하지 않고 멀뚱히 가만있게 되는 심리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거기 파란옷 입은 당신! 119에 연락해 등 지목해서 명령이나 부탁을하면 퍼뜩 정신 차리고 도와줍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마냥 안도와주고 지켜만 봤다고 욕하면 안됩니다.
계속 생각해봤는데도 뭘 어쩌란건지 모르겠다;;
1. 몰카범이라고 소리치면 진짜 몰카범인지 아닌지 확인안된 사람의 개인물품을 적법한 절차없이 함부로 열람해야하나?
2. 개인단위에서는 증거확보가 안되는데 심증만으로 뭐 물리력을 행사해야하나?
3. 자기가 신고하고 몰카범이라고 소리친건지 어떤지 모르고 증거도 확보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도와달란 요청도 없이 뭘 어떻게 해달라는거지?? 하다못해 누가 경찰에 신고좀 해주세요 라고 했으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