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해서 아침저녁으로 우울증약 먹고 밤에는 수면제도 같이 먹고 있습니다.
최근부터 느꼈는데.. 감정이 너무 급변하다못해 소용돌이 치는 기분입니다.
평소에 좋았던게 갑자기 싫어지고.. 싫어지다 못해 미워지게 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반대로 싫었던게 좋아지지는 않네요. 그냥 갑자기 세상이 미워집니다.
가끔씩은.. 정말 미련하고 나쁘고 쓸데없는 그런 생각이긴한데..
차라리 그냥 내가 정신병 걸리는게 낫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어느순간 조현병걸린 처남이 부러워지더군요.
환청이 주 현상인 조현병 특성상.. 적어도 집사람 목소리는 들리겠지 하면서요....
이런것도 감정이 급변하는 제 마음에서 나온 이기심인듯 합니다.
저번에 조카가 밉다고 글쓴것도 이런 이유때문이 아니었나 해요.
실증도 잘 느끼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했던것들도 다 비슷한 이유인거 같구요.
그래도 가장 큰건 갑작스레 찾아온 외로움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 기분전환도 할겸 시대 자주 돌아다니는데
괜히 꽁냥꽁냥거리는 커플들 보면 옛날생각도 나면서 부럽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밉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ㅋㅋ
괜시리 있을때 더 잘해줄껄.. 그러면서 자책두 하구요.
주변 사람들 말대로 심리상담도 진행중이고 카카오톡 오픈톡방들도 몇군데 들어갔으니
여러 사람들 인연 만들어가며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외롭게 지내봐야겠습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