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 한달간 많이 힘들었네요.
갑작스럽게 우울증이 오기도 했고.. 미래가 암울하기도 했고.. 여친이랑 힘들기도 했고..
담달이 1주년이라 거의 1년간 그런적 없던 여친이 최근들어 뭔가 달라지고 있다 느끼기도 했고...
결국 어제 갑작스런 환승이별 선언을 들었습니다.
어느정도는 대충 예상은 하고 있던지라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에 자기가 말한 싫어하는 남성상을 그대로 갖춘 사람이랑 사귄다 해서 당황했네요.
나랑도 나이차 많이 나서 사실 약간은 신경 쓰인다 하더만 저보다 한살 더 많고;
담배피는 사람 싫다 하더만 그것도 담배피는 사람이랑 만나고..
저랑 다른건.. 부동산업 한다해서 돈이 많다는거..?
뭐 일단 결국은 돈 많고 선물 많이 사주는 남친이 좋다며 넘어간거니깐요.
그리고 돈도 돈이지만 안정적인 직장이 좋다라며...
마지막으로 한 말이나 걔네 어머니가 하셨다는 말이 은근 충격이네요.
남자는 여자 행복하게 해줄려면 좋은 직장 다녀야 한다라는 말..
걔네 어머니도 저를 상당히 좋게 보고있다 예전부터 이야기 들었지만 현실은 현실이군요.
나도 한때 정규직으로 일하며 빠르게 승진도 하고 잘나가고 있었지만
한순간의 아픔으로 모든걸 잃고 다시 하나하나 찾아가는 중이었는데
막상 그런 이야기 들으니 속상하네요..
당장 돈이야 애써 모으고 투잡도 뛰고 그러면 되겠지만
남들 공부할때 놀아버린 과거의 나를 다시 되돌린순 없으니 이건 뭐 막막하더군요.
고졸 생산직에게 안정적인 직장은 과연 어디일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