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 내용대로라면 다이버들이 성채가 되기도 전에 다 가져가 버린다는 얘긴데
다이버들이 잘못 한거 아닌지...
채취를 하더라도 최소한 기본은 알고 해야지 기본도 뭣도 없고 그냥 우린 뭐먹고 사냐 우리도 먹고 살아야지 식으로 말하면서 다가져가버린다는 소리같은데...
'어떤건 안되고 어떤건 되고 알려준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라고 했으니 성채가 안된건 좀 가져가지 마라라고 알려주면 될듯....
물론 해녀들은 그래도 경쟁자가 생겨버리는거니 좋지 않겠지만...
애초에 다이버들이 저걸 왜 채취하는건지....다이버가 채취하는것도 합법이 맞는건지 좀 궁금하네요.
불법이 맞지 싶은데 합법이라고 말하니...
당연히 불법인데 바닷속에서 은밀히 일어나는 일이라 본인의 양심에 맡기는것 이외에 해결 방법이 없죠.
뭐 sns 같은 곳에 당당히 '내가 불법을 저질렀다'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가 몰래몰래 캐더라구요.. 같이 스노보드 타는 형이 여름엔 스쿠버를 했는데 많이들 채취한다고 하더라구요.
다이버가 해산물 채취하면 불법인데, 저기서 다이브샵 여는 분들 한두 해 운영한 분들이 아님
채취는 커녕 산호 같은 거 만지는 것도 조심하라고 교육하고
다이빙하면서 틈틈이 바다 밑바닥 쓰레기 청소까지 하는 분들인데...
나도 깊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인터넷 포청천들 입 터는 거 보니 웃기네요 ㅋㅋ
듣자 하니 시에서 새로 운영하는 사업에서 어촌계쪽 지분을 많이 가져가려고 저런다는 얘기가 있던데
잘 모르면서 한 쪽만 확정적으로 개새끼 만들길래 반대쪽 입장으로 얘기했을 뿐임
해녀분들도 물론 물질 오래했지만, 다이브샵하는 분들도 십수 년 제주도 살면서
지역 활동도 하고 관광 산업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 많은데, 뜨내기 고기 도둑 생양아치 취급을 하니까
나는 어설프지만 다이빙을 하고 건너 들은 얘기라도 있지, 님은 무슨 근거로 치어를 쓸어갔니 어쩌니 하시는지?
요즘은 뇌피셜로 사람 도둑놈으로 몰아가는 걸 '의견'이라고 부르나요?
다이버는 해산물 및 어패류 채취가 불법 아닌가요? 보통 저런 건 해녀들 마음대로 따가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협동조합과 관공서에서 자격요건 및 구역을 지정해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자기네들은 그저 한 번씩 소일거리로 가져가는 거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현재 '서리'가 왜 금지된 것인지 떠올려본다면 답은 금방 나오는 거 같네요.
기본적으로 다이버라는 것이 해녀처럼 물질을 해서 먹고 사는 것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 그걸로만 먹고 사는 것이 힘들다보니 변질이 되어버린 거 같아요. 애초에 다이버가 어촌계에서 터치를 안 받는 것은 단순히 바다를 누군가의 소유로 인정하고 입수를 금지시킨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나는 걸로 소득을 낸다면 이는 말이 달라집니다. 바다의 자원은 주인이 있습니다. 단순히 바다에는 경계가 없기에 거기에 임자가 어딨냐는 말은 불법 중국어선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겠죠. 우리나라의 바다 근해의 자원은 각 구역이 정해져서 각 마을마다 관리하고 소득을 내는 것이 법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매번 바다에 들어간다고 해놓고선 엄한 일을 벌려놓으면 그 누가 그들을 반길까요.
얼마 전에 '섬총사'라는 방송을 받는데, 홍합을 채취하는 것으로 하루 일당 30만원 이상을 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채취를 할 수는 있는 기간은 고작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치어 및 나머지 씨알들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놔두고 또 다른 생계수단을 찾아 일들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는 어느 어촌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외지인, 뜨내기라는 것으로 다이버들을 타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 없는 '단 한 번'이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는 위협이 된다는 것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가끔 방송에 제주로 왜 왔냐는 질문에 번잡한 도시생활에 쫓겨나서 안정을 찾으려고 제주로 왔다는 분들이 나옵니다. 저런 다이버 분들도 아마 그런 부류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제는 그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의 주역이 되어 또 다른 희생자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을 해봐야 될 거 같습니다.
육지는 군부대, 마을어장이 있고 그냥 아무것도 아닌 지역이 있고 하다보니 마을어장을 피해서 물질 및 해루질이 가능한데
제주도는 바다 전체가 마을어장입니다. 한 어촌계 경계선이 끝나면 바로 다음 어촌계 마을어장이예요.
그리고 성체가 없네 하는건 다 엄살이구요...그냥 해녀분들이 너무 많이 잡았음 -ㅅㅡ
지금도 잡아올리는 양 보면 어마어마합니다.
제주 해녀분들이 경상,전라도에 올라가셔서 2000년대 초만해도 하루일당 얼마 벌었는지 찾아보시면 놀랍니다..
지금은 거기도 예전만큼 안잡혀요.
음..그리고 국가에서 직접 또는 어촌계에서 국가 지원금을 받아서 소라와 전복 종패를 뿌리는데
어촌계가 돈 띵겨먹다가 걸리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전부 다 자기들 거라고 우기는건 보고있자면 좀 그렇습니다...
소라가 자라기 좋은 곳은 사실 지형적으로 뻔한데 그쪽은 해녀들이 24시간 맞교대 경비를 섭니다.
예전엔 물꾸럭(문어)가 소라랑 전복 잡아먹는다 해서 문어잡는 사람은 걍 냅뒀다는데
요즘은 그것도 못하게 해요...ㅜㅜ
성체가 안된것들 (소라기준 7cm) 가장 많이 잡아가는건 다름아닌 어촌사람들입니다.
의외로 도민들이 바닷가쪽 사는 사람 아니면 바다에 들어가서 뭐 안잡아요.
서울사람 생각엔 바다가 눈앞에 있으니 무조건 가서 뭐라도 잡아야 할것 같은데 말이죠
해녀 탓을 신나게 써봤는데
낚시하다 보이는 다이버 몇명 보면 소라 엄청 들고옵디다..--
그렇게 개별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엄청 외진곳에서 해서 해녀들과 충돌도 안해요.
냅두면 분명히 왕창 들고오다 걸리는 사람들 나올거고
해녀들 입장에서는 '언놈이 도둑인지 알게뭐냐 그냥 전부 막겠다' 라는겁니다.
이걸로 사실여부 결정되서 결판날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