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저는 6월 30일로 계약이 만료됩니다
같이 일하는 pm은 내년 3월까지 연장을 원하지만 프로젝트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돈이 맞아야 하겠다고 했더니 엊그제 본사와 전화로 임금협상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본사 : 얼마 생각하세요?
나 : 월 70만원 인상 원합니다
본사 : 어.. 좀 많은데요
내년 3월까지 연장하면 1년 이상 근무하게 되면서 퇴직금이 발생하게 되니
퇴직금/9 + @ 해서 월 70 맞춰드리면 될까요?
나 : ???? 안할래요
살다살다 프리랜서 임금을 포괄임금제로 하는건 또 처음 봤네요
70을 더해도 지금 경력에 많은 편도 아니고 평균 수준밖에 안되는데
따로 계산 되어야 할 퇴직금을 현재 받는 월급에 태우는것도 어이가 없어서 바로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자기들은 맞춰주겠다 하지만 장난치려고 노리고 있는게 너무 뻔히 보여서 기분이 나빴거든요
일하고 싶은 마음도 원래 없었지만 더 사라져서 최대한 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정 다 맞춰서 개발 끝냈겠다 다음 프로젝트나 알아봐야죠 뭐
21세기가 21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월급에 퇴직금 포함 운운하는 범죄자가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