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 힘으로 더럽혀지지 않은, 험난한 여정 ~
작가분 - 鳳慧罵?
번역 - BetaTM
프롤로그 1개의 비극과 1개의 이별
―――4년전
「―――카논!」
소년은 피를 뒤집어 쓴 소녀에게 달려 온다.
소녀의 붉은 머리카락은 실제로 흐르는 피에 의해 본래의 색보다 선명해졌다.
소년은 소녀를 껴안는다.
몸이 차갑고 그 호흡도 안정되어 있지 않다.
이제와서는 뭘 해도 의미가 없다.
「……레, 이」
소녀는 소년의 이름을 부르고, 그녀의 눈에 비치는 모습은,
소년의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었다.
그런 소년의 얼굴을 소녀는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을 하는 이유는, 그녀 자신에게 있었다.
「카논! 정신차려!」
「미안, 해……나……」
그녀의 말에, 소년은 머리를 흔든다.
그도, 그녀도, 알고 있었다.
이제 소녀는 살아날 수 없다.
그리고, 소녀가 이렇게 된 이유도, 자신이 한 일도, 소년은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소년은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자신을 간신히 견디지만, 그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카논……나를, 혼자 두지 마」
그런 소원은 쓸데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다고 이해하고 있어도,
역시 그렇게 말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그만큼, 소년에게 있어 소녀의 존재는 컸다.
「레이……네게, 하고 싶은……말이, 있어……」
소녀는, 안긴 채로, 말을 내뱉는다.
숨도 끊일 듯 말 듯 하면서, 말이 끊어졌지만, 제대로 한 단어씩,
남은 힘을 쥐어짜, 말로 자아냈다.
그리고, 소녀의 손이 천천히 내뻗어 진다.
그녀의 떨리는 손이, 소년의 뺨에 닿는다.
피가 묻은 손은, 소년의 뺨도, 피에 물들이지만,
소년은 그 손을, 자신의 손으로, 제대로 감싸 쥔다.
그녀의 차가운 손과 딱딱한 감촉이, 소년의 뺨에 닿는다.
아마 그녀의 마지막 말일 것이다.
그는, 그것을 말리지 않았다.
그저, 숨이 끊어질 그녀의 말을, 제대로 받아들이려고 할 뿐이다.
「나는……너를----」
하지만, 시간은 그녀에게 그 마지막 말을 전하게 할 정도로 상냥하지 않았다.
소녀의 손은, 힘이 없고, 소년의 뺨에서 떨어져 땅으로 떨어진다.
간신히 뜨인 눈동자도 감겨 소년에게 향하던 얼굴도, 조용히 중력에 이끌려 아래로 떨어진다.
간신히 느낄 수 있던 심장의 고동도, 이제는 느껴지지 않는다.
「……………」
소년은, 소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피로 물든 몸과는 달리 편안해 보였다.
소년은, 소녀의 죽음에, 그저 침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윽고 소녀를 내려 놓으며 휘청, 하고 일어섰다.
「이게……「대답」인가. 그런가……결국 세계는, 이런 거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라면, 다른 것이 어떻게 되어도 관계없어……」
소녀의 시체를 내려다 보며, 소년은 무섭도록 조용히, 억양 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것은, 이 세계에 대한 실망의 증명,
그리고, 이 「이런 것들의 세계」에 대한 복수의 가깝지는 있었다.
「후훗……하하하하하하……」
소년은, 웃었다.
목청껏 웃기 시작했다.
이 순간, 그 안에서 무엇인가가 부서진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 소년의 입가는 광기에 비뚤어지고 있었다.
그 눈에서는, 한줄기의 눈물이, 흘러넘쳐 떨어진다.
뚝……뚝……뚝뚝……뚝뚝 뚝뚝 뚝
그의 눈동자에서 흐르고 떨어지는 물방울은 1개.
그것을 시작으로, 하늘의 은혜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소녀의 피를 씻고, 상처를 정화하며, 소년의 부서진 무엇을, 쓸어 갔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퍼붓는 호우 속, 그의 웃음소리는 그 소리에 지워지는 일 없이, 계속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후 소년은 어딘가로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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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거네?」
그곳은, 사극극에나 나올 것 같은 호화로운 저택.
광대한 돌층계 안에 길이 있고, 그곳에 두 명의 그림자가 있다.
한 명은 넓은 하늘을 떠오르게 하는 하늘색의 머리카락을 한 소녀.
또 다른 한 명은 검은 머리카락을 한, 그야말로 일본인다운 복장이다.
「가든 말든, 난 더는, 이곳에서 견딜 수 없어」
「어째서!? 겨우, 사람 하나 죽인 정도로, 소마가 떠날 필요는……」
「하핫. 사람 하나라고, 가볍게 말하는 게 아니야. 뭐, 그게 세계라는 거겠지? 카타나」
조용한 공간 속, 친구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듯한,
뭐, 흔히 있있을 대화에는 있어선 안되는 말이 포함되었다.
사람 하나 죽인 정도로……그건, 보통이라면 있을 수 없는 말이지만,
그나 그녀‘들’에게 있어선 딱히 흔한 일도 아니지만, 그리 드문 것도 아니었다.
달이 구름에 잠겨 어두운 공간이, 두 명을 덮는다.
두명에게 침묵이 찾아온 건 그 직후였다.
서로가 서로의 표정을 볼 수는 없지만,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는 쉽사리 상상할 수 있었다.
구름이 개여 달이 얼굴을 내비친다.
동시에 그 빛이 밤의 세계를 비춘다.
밝아진 돌층계의 정원에서, 하늘색 머리의 소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단념하지 않으니까.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반드시 찾아내서, 억지로 돌아오게 할거니까, 각오해」
어디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부채를 꺼내고.
깔끔하게 펼쳐진 부채에는, 굉장한 달필로, 「절대로」라고 쓰여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그녀의 본심이며, 결의의 말이었다.
그는 그런 그녀의 결의가 담긴 말에, 결의 이상의 감정을 읽어냈다.
그리고, 입꼬리를 올린다.
「해 봐. 그리고, 그때는 그것의 「계속」을 듣기로 할까」
그는 웃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등을 향한다.
그리고, 달빛 속에서, 활짝 열린 문을 향해 나아간다.
떠나는 그를,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송했다.
한걸음 한걸음 거리가 멀어지고, 그에 따라 그를 잡고 있던 시선도 서서히 희미해져 간다.
시야가 흐려지는 것과 동시에, 눈시울에 열이 가득찬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가 완전히 안보이게 될 때까지, 그에게서 눈을 떼어 놓지 않았다.
떠나는 그가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그녀는 땅에 무릎을 떨어뜨리며, 몰래 조용히 울었다.
「……소마……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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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피에 올리기는 처음입니다
개인 블로그와 타입문넷 정도에서
번역한걸 올리는 편이었습니다만
혹시나 관심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루리웹에서 자주 눈팅하고 하기 때문에 어차피 블로그랑 문넷에 올리면서
컨트롤c 컨트롤v를 한번 더 하면 되는 거다보니 올려봅니다
마이피도 그렇고 네이버도 그렇고 꾸미는 방법은 모르니
네이버는 남들이 만들어 둔거 받아 쓰고 마이피는 일단 기본으로 갈까 하네요
번역물을 올릴 때는 블로그, 문넷, 마이피 동시에 올릴 예정이라
마이피에서 보실분은 따로 블로그 가실 필요는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