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처인구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 살고 있읍니다.
1. 지난 겨울부터 방 한쪽 구석에 물자국과 함께 곰팡이가 창궐하기 시작 하더니 아직까지 난리 부르스인 상태
-> 임대인에게 전화 했더니 그럴리가 없는데 어쩌네 하면서 지금까지 옴
-> 옆방 사는 사람이 전화 했더니 기술자 불러서 번개같이 달려옴
-> 물 새는거 잡는 분이 와서 한참 둘러봄
-> 물 안 새는데?
-> 알고보니 2층집 세탁기가 두어번 넘쳐서 물난리가 났다고 함 근데 말을 안하고 있었네?
-> 난리난 물이 바닥으로 내려갔고 그 바닥이 우리집이네?
-> 방법이 없다. 물 내려간건 보이라 틀고 제습기 틀고 해서 말려야 한다.
-> 2층집은 암것도 안 할것 같고 우리만 죽어라 보이라 틀고 제습기 틀어야 할 것 같은 상황
2. 하수관이 막혀서 마당으로 오물이 역류하고 있음. 변기 물만 내리면 가스 배출구로 물이 울컥울컥 올라옴
-> 집 옆에 그런 것들이 쌓여 있어서 -_-; 더러워서 내가 치움
-> 주말마다 쌓인 것을 치우는데 아니 왜 고추꼭다리가 거기서 나와???
-> 누구 똥구멍에서 그게 그대로 나온게 아니라면 그냥 변기에 버린건데 아니 뭐야 누가 이런 미친짓을 하는거니
-> 집주인은 휴지 버려서 그렇다 고양이 똥 버려서 그렇다
-> 나는 뭔 소리냐 휴지는 다 풀리는데 어떤 미친놈이 음식물 버려서 그런거다
-> 집주인은 어떤 미친놈이 음식물을 변기에다 버리겠냐
-> 나는 아니 고추 꼭다리를 봤는데 뭔 소리냐
-> 하다가 더 하면 싸울것 같아서 잠시 물러남
-> 결국 여기도 누구 불러서 뚫어야 겠다 라고 하는데.....
-> 집 뒤편에 사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2층집 이사오고 나서부터 좀 이상하다고 하니 거기서 음쓰를 버리는게 아닌가 너무 의심스러움
3. 근데 나는 이 집에 살던 사람을 알고 있음
-> 본인이 이사를 가야 하는데 보증금을 빨리 빼야 하니 나한테 집을 소개시켜줌
-> 대충 그런 사정을 눈치 챘지만 자기 사정을 직접 이야기 안 하길래 그런갑다 하고 좀 도와주는셈 치고 이사 옴
-> 집에 다른 곳에서 물이 새길래 물 샌다고 했더니 거기 전에도 그랬다고 그럼
ㅋㅋㅋㅋㅋ
이제는 모르는 사람 취급 하고 있는데 아 열받는다 ㅋㅋㅋㅋㅋㅋ
이 경우 보일러를 더 틀면 오히려 곰팡이 더 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