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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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집 꼬라지 근황 (5) 2022/04/13 AM 11:45



현재 처인구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 살고 있읍니다.



1. 지난 겨울부터 방 한쪽 구석에 물자국과 함께 곰팡이가 창궐하기 시작 하더니 아직까지 난리 부르스인 상태


-> 임대인에게 전화 했더니 그럴리가 없는데 어쩌네 하면서 지금까지 옴


-> 옆방 사는 사람이 전화 했더니 기술자 불러서 번개같이 달려옴


-> 물 새는거 잡는 분이 와서 한참 둘러봄


-> 물 안 새는데? 


-> 알고보니 2층집 세탁기가 두어번 넘쳐서 물난리가 났다고 함 근데 말을 안하고 있었네?


-> 난리난 물이 바닥으로 내려갔고 그 바닥이 우리집이네?


-> 방법이 없다. 물 내려간건 보이라 틀고 제습기 틀고 해서 말려야 한다.


-> 2층집은 암것도 안 할것 같고 우리만 죽어라 보이라 틀고 제습기 틀어야 할 것 같은 상황





2. 하수관이 막혀서 마당으로 오물이 역류하고 있음. 변기 물만 내리면 가스 배출구로 물이 울컥울컥 올라옴


-> 집 옆에 그런 것들이 쌓여 있어서 -_-; 더러워서 내가 치움


-> 주말마다 쌓인 것을 치우는데 아니 왜 고추꼭다리가 거기서 나와???


-> 누구 똥구멍에서 그게 그대로 나온게 아니라면 그냥 변기에 버린건데 아니 뭐야 누가 이런 미친짓을 하는거니


-> 집주인은 휴지 버려서 그렇다 고양이 똥 버려서 그렇다


-> 나는 뭔 소리냐 휴지는 다 풀리는데 어떤 미친놈이 음식물 버려서 그런거다


-> 집주인은 어떤 미친놈이 음식물을 변기에다 버리겠냐


-> 나는 아니 고추 꼭다리를 봤는데 뭔 소리냐 


-> 하다가 더 하면 싸울것 같아서 잠시 물러남


-> 결국 여기도 누구 불러서 뚫어야 겠다 라고 하는데.....


-> 집 뒤편에 사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2층집 이사오고 나서부터 좀 이상하다고 하니 거기서 음쓰를 버리는게 아닌가 너무 의심스러움



3. 근데 나는 이 집에 살던 사람을 알고 있음


-> 본인이 이사를 가야 하는데 보증금을 빨리 빼야 하니 나한테 집을 소개시켜줌


-> 대충 그런 사정을 눈치 챘지만 자기 사정을 직접 이야기 안 하길래 그런갑다 하고 좀 도와주는셈 치고 이사 옴


-> 집에 다른 곳에서 물이 새길래 물 샌다고 했더니 거기 전에도 그랬다고 그럼



ㅋㅋㅋㅋㅋ


이제는 모르는 사람 취급 하고 있는데 아 열받는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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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텔기우스    친구신청

물 안새는거면 윗집에서 물이 내려온건 아닐듯 합니다 겨울에 일어났다는거보면 거의 결로현상 때문일겁니다

이 경우 보일러를 더 틀면 오히려 곰팡이 더 심해집니다

호간지™    친구신청

용인에 사셨구낭!

해삼멍게말미잘    친구신청

음쓰를 변기에.. 그거 뚫다보면 다 나오는데 시치미를 때시네..

직장인 이창용    친구신청

3번이 진짜 최악이네요

욕 한바가지해주고 연 끊어버리시지..

종이접는짬뽕    친구신청

1. 위에서 물 내려 올때 말하거나 증거 사진 찍어놓고 말해야 보상을 받을수 있음.
물은 어쨰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니깐. 결로인지는 습기 상태나 지속성을 보고 어느정도 판단가능
2. 위에 집에서 쓰레기 버려서 맨 아래층에서 역류할 가능성이 많긴 합니다.
주의점 화장지라고 안막히지 않음 대도록이면 화장지는 따로 버리는게 좋습니다.
그니깐 주 원인은 윗집이지만 화장지랑 합치면서 심하게 막히는 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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