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바로 치질 수술....!!
아래 내용은 좀 더러울 수 있으니 비위가 약하시면 보지 마세요. ㅋㅋㅋ
평소에도 응아를 하고 휴지로 닦으면 피가 좀 찍혀 있었는데.. 며칠 전 샤워를 하다 응꼬를 닦는데 으악.
찌릿한 느낌에 밤에 잠도 못 이룰 정도였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음날 일 하고.. 뭐 괜찮은데? 하고 자고 일어난 다음날!
그러니까 오늘이군요. ㅎㅎㅎ
오늘 아침에 모닝떵을 하러 갔다가..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심상치 않다. 이대로 뒀다간 고통과 공포와 분노와 좌절과 아픔과 슬픔이 동시에 나를 때리겠구나 하는 생각에 일을 쉬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가서 간단한 문진을 하고 엉덩이가 시원한 바지로 갈아 입고 앉아 있으니 진료실로 절 부르더군요.
의사 선생님은 문진표를 슬쩍 보시고는 몇가지 질문을 하신 후
옆에 누으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약간 이런 느낌으로 누으니 선생님께서 엉덩이를 ★오픈★ 하시고는 손가락을 뙇
아 여기 만져 지네요.
으엌 거기 아퐈요 으엌
선생님은 제 엉덩이를 곱게 닦아 주시고는 명랑한 목소리로 치질이네요!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옆에 모니터를 가리키시며 여기 요 단단한게 있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손가락인줄 알았더니 카메라였군요. 아니 둘 다인가? ...?
하여튼 외치질이라며 10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언제 가능하신지요? 혹시 오늘 되시나요? 라고 하시기에 전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말씀 하십니다.
당장 합시다!
네..
?
간호사 선생님을 따라서 링거를 맞고 잠시 수술실이 세팅되길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수술실에 엎드린 저는 바지가 내려가고 배에 큰 쿠션을 기대고 오른쪽 다리 아래 뭔가 차가운 것을 밀어 넣고 왼손 검지에는 뭔가 체크하는 기계를 끼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수술은 아프지 않지만 마취 주사가 좀 아플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사실 가장 아픈 것은 엉덩이를 넓게 벌려 테이프로 고정 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벌리면 잘못했다고 빌 수 있는 정도까지 쫙~ 벌린 다음 테이프로 고정 하던데.. 흑흑 얼마나 아픈지 그리고 그 데이프 떼는 것도 얼마나 아픈지 흑흑흑
하여튼, 아프고 우리한 마취 주사를 놓고 뭔가 기계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선생님이 저에게 제거된 부위를 보여 주시고 다시 뭔가 봉합하는 것 같고 닦는 것 같고 그리고 수술이 끝났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30분 정도 더 누은 후 일어나서 출혈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출혈은 없네용? 그럼 잘 가시고 내일 봐요! 하고는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하하....
지금 방에 누웠다 일할게 생각나서 잠시 컴퓨터를 켠 사이 이걸 쓰고 있긴 한데.. 똑바로 앉아 있기가 좀 그렇네요.
엉덩이 사이에 거즈가 뙇 하고 끼워져 있는데.. 음음... 뭔가 모를 이물감과 뭔가 모를 뭐 하여튼 그런 느낌이...
2주 정도 피와 고름이 나올 수 있다고 생리대 하라는데 흑흑 여러분들 응꼬 관리 잘 하세요.. 흑흑흑..
어휴 저도 간당간당하는데 두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