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아서 참 좋다..라고 느끼는 점들
한강 공원
편리한 지하철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아이가 어릴 땐 자주 놀러 갔었는데
요즘엔 별로 갈 일이 없네요.
가족 나들이 할 때는 보통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가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은 제가 가고 싶어서 억지로 데리고 가곤 했어요.
깨끗하고 정돈된 공간
어마어마한 규모의 박물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압도되는 고요함과 차분한 냄새
수천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신비스러운 공간
그 오묘한 느낌이 왠지 편안하게 다가오더라구요.
특히 굿즈 파는 곳을 전부터 눈여겨 봤었는데
선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술잔이 히트하기 전부터
예쁘고 탐나는 굿즈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할 때 여러 고민할 필요 없이
국중박 놀러가면 한 방에 해결 가능하죠.
어린이 박물관과 한글 박물관 시설도 훌륭해서
어른들도 같이 재밌게 즐길 수 있고
푸드코트 음식들 퀄리티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갈 때마다 제일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사유의 방이란 전시 공간의 반응이 아주 좋아서
앞으론 여러 전시물을 함께 전시하는 게 아닌
하나의 전시물이라도 기억에 남기고 집중할 수 있도록 바꿔간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오늘 오랜만에 온 가족이서 나들이를 가는데
이젠 아이가 박물관은 좀 재미없다고
몸을 움직이거나 신나는 곳만 원하는 듯해서
너무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평일에 혼자 가기는 좀 그렇고..흑..





거의 모든 인프라가 다 모여 있어서 살기 좋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