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미와 치하루 덕분에 무사히 직장 견학에 갈 수 있었다능…
치하루는 아침에 문자해보니 무사히 오키나와로 떠난 모양이고, 이제 남은 건 나뿐이군
역에서부터 한 15분정도 걸어야 도착하는데,
가는동안 너무 한적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이었당.
거의 다 갔을 때쯤 되니 커다란 콘도 같은 아파트 단지가 나왔는데, 주변은 대부분 어르신들이셨다능
좀 걸어가다보니 학교같은 하얀 건물이 나왔는데, 여기가 그 시설인 모양.
입구 찾기가 좀 힘들어서 고생했는데, 들어가보니 책자에서 봤던 바로 그 라운지가 등장했다.
봤던 그대로의 깨끗한 라운지라서 깜짝놀랐다능 ㅎㅎ
견학은 원장님과 3층 거주시설을 쭉 돌아보고오는 것으로 끝났는데, 아무래도 간호시설이다보니 엄청 느긋한 분위기였고
약간 병원 느낌이 났당.
재일 한국인도 계셨고 여러 어르신분들과 인사하며 얘기도 하고 격려 들으며 견학을 마쳤다능.
주 5일 월~금 8시간 풀타임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대로 해주신다고 함 ㄷㄷ
원장님은 처음엔 다소 무뚝뚝한 분위기셨는데,
군대 얘기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꼬 ㅜㅜ 하시며 엄마 포스를 풍기셔서 또 계속 웃는 분위기로 얘기할 수 있었다능.
직원분들도 다들 착하신 분들인 것 같고 환경도 좋고, 간호 일은 단순한 작업부터 의학까지 범위가 엄청 넓다면서
앞으로 진지하게 이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르쳐줄 게 많아지니, 단순한 바이토로 일할지 어떡할지 생각해보라고 해주셨당.
집에 가기전에 아키바에 잠깐 들렀는데 역시 걸판 굳즈 새로 나온 건 없었당 ㅜ
일기쓰고 있으니 토모코누나가 돌아왔는데, 유미랑 둘이서 얘기 들어주면서 장난치고 웃고 했는데
우리한테 갑자기 왜 말도 없이 이 집에 와준 거냐면서, 넘 깜짝놀랐다고 다음부터는 미리 말해주고 이사오라는 말을 했다
아니 다음이 어딨어 ㅋㅋ
나도 고마워 누나 언제나 신경써줘서
개리횽이랑 얘기하다가 아홉시에 토토로 한다는 걸 알려줬당. 그래서 아홉시에 토토로를 보기로 하고,
토모코누나 직장 공부 도와주다가 난 아카후다도에서 쇠고기 경단을 반값에 얻어왔다능
파도 사와서 파 달걀볶음밥과 경단으로 밥을 먹으며 잼나게 토토로를 봤다능
마지막에 엄마가 어떻게되는지 기억이 안 나서 조마조마하면서 봤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