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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청춘을 바쳐서 나라를 지켰다 (5) 2014/08/25 PM 11:03

향방 예비군 훈련 6년차 마지막 여섯 시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에 제출할 소집필증을 받고 집에 오려니 뭔가 가슴이 아리더군요...

22살에 입대해서 꼬박 2년을 복무하고, 제대 후 6년의 예비군 훈련을 받으니 제 나이 서른이 되어버렸습니다...

별일이 없는 한 7~8년차는 훈련이 없으니 저는 이대로 민방위에 편입되겠지요...

청춘을 바쳐서 지킨 나라...라는 말이 약간은 실감이 가더라고요.

제가 한거라고는 고작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육군에 입대하여

이등병~병장을 거쳐 예비군 훈련을 받은 것 뿐인데 시간이 이만치 흘러버렸군요.

나이 서른이 되는 동안 연애도 해보고 좌절도 해보고 기쁨도 느껴보았지만

오늘은 그 동안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을 느낍니다.

정말 안 좋은 점도 많고, 바꾸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아서 평소에는 나쁜 말만 주로 했던 우리나라, 대한민국...

그러나 한 편으로는 분명 내가 태어나서 은혜를 받았고, 앞으로도 나와 우리 가족이 살아가야 할 곳, 대한민국...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정말 정말 작은 손이나마

보탤 수 있었다는 것에 작은 보람을 느끼고,

그 의무의 한 페이지를 몸 건강하게 마칠 수 있다는 점에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이 땅을 지켜왔던 분들과, 오늘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집니다.


내일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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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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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롯티    친구신청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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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ㅜㅜ

평범한사람입니다.    친구신청

정말 좋은 마음가짐이십니다. 저희 같은 사람 한명한명이 우리나라를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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